2천억 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승률조작과 자금세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 씨를 포함해 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다섯 달가량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를 통해 얻은 2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상품권 등으로 바꿔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재작년부터 사이트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 설명회를 열고 승률을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투자자까지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익금을 추적해 몰수하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천여 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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