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호중 오늘 구속 송치...'음주운전·도피교사' 추가

2024.05.31 오전 06:52
[앵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내고 운전자까지 바꾸려 하다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가 1시간 뒤쯤 검찰에 넘겨집니다.

경찰은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경찰서입니다.

[앵커]
김 씨에게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2가지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고요?

[기자]
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는 적용하지 못했던 음주운전과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으로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를 넘었다고 역추산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결과 김 씨가 소속사 막내급 직원에게 직접 전화해 대리 자수를 부탁하는 녹취 등이 나오면서 범인도피방조혐의가 범인도피교사로 변경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김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음주운전과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까지 모두 5개입니다.

지난 24일 김 씨와 함께 구속된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던 매니저 A 씨도 함께 송치될 예정인데요,

매니저의 경우, 대신 자수해달란 부탁을 받은 뒤 술을 마신 상태로 회사까지 김 씨 차를 몬 사실이 드러나면서 범인도피와 음주운전 혐의 두 가지가 적용됐습니다.

매니저는 경찰에 자수하러 올 때는 대리기사를 이용해서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신사동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반대 차로 택시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3시간 뒤쯤 김 씨 옷을 입은 매니저가 거짓 자수했고, 김 씨는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서를 찾았습니다.

음주 정황이 드러난 열흘 뒤에야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는데,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소주를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주장하며 콘서트도 강행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주 법원에 출석하면서 거듭 죄송하단 입장을 밝혔지만, 구속된 뒤에도 압수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일부만 제공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경찰은 오전 8시쯤 김 씨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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