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북부 시간당 100㎜ 폭우...침수·토사 유출 피해

2024.07.17 오후 03:52
경기 파주·의정부, 시간당 100㎜ 물 폭탄
파주 판문점에 350㎜↑…남양주·연천도 200㎜↑
지자체 "비 피해 주의하라" 호우 재난문자 발송
파주 당동나들목 출구 침수…2시간 통행 제한
[앵커]
경기 파주시와 의정부시에 오늘 아침 한 시간에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 쏟아진 큰비에 각지에서 침수나 토사 유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경기 파주 공릉천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곳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비는 거의 소강상태에 들어서, 그쳤다가 가랑비처럼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중 호우에 하천은 여전히 많이 불어난 상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가 산책로로 시민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곳 파주시와 근처 의정부시에는 한 시간에 1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오늘 낮까지 파주 판문점에 350㎜가 넘는 비가 왔고, 남양주와 연천도 200㎜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파주와 동두천, 양주, 의정부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비 피해에 주의하라는 호우긴급재난문자도 발송했습니다.

저희가 아침부터 돌면서 파주 일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경기 파주시 자유로에서 당동나들목으로 나가는 출구가 물에 잠겨 2시간 정도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그 바로 아래 굴다리에도 물이 들어차 승용차 2대가 침수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운전자는 불어난 물에 갑자기 엔진이 꺼졌고, 무릎 높이보다 높게 불어난 물을 헤치고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주 광탄면 창만사거리도 쏟아진 빗물에 쓸려온 토사가 배수구를 막으면서 도로가 침수됐는데요.

바로 앞집에 사는 주민은 허리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양주 남면 신산다리와 의정부 녹양역 앞도 쏟아진 비에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남양주시 포천-화도 고속도로 수동나들목 근처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면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경기 북부 내륙에 시간당 30∼50㎜의 큰비가 더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시 공릉천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심원보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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