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

2024.09.30 오전 10:24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오전부터 결심 공판
법정 앞 김호중 팬 몰려…김 씨, 목발 짚고 입장
검찰, 김 씨에게 징역 3년 6개월 구형…"국민 공분"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의 결심 공판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조직적인 사법방해 행위가 있었다며 징역 3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검찰, 실형을 구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김호중 씨의 결심 공판이 조금 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정 앞엔 재판 시작 30분 전부터 김 씨의 팬 등이 몰려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김 씨는 오른쪽에 목발을 짚고, 법정에 들어섰는데요.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주치상 혐의 등을 받는 김 씨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재판부에 김 씨가 조직적인 사법방해 행위로 국민 공분을 일으킨 점을 참작해달라고 설명했는데요.

김 씨는 지난 5월,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고,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한 혐의 등도 받아 구속기소 됐습니다.

당시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 씨는 사고 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검찰은 김 씨가 음주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수감 중인 김 씨의 보석 심문도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증거 인멸 우려로 구속된 김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겠다며 지난달 중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 측은 오래 전부터 앓아 온 발목 통증이 악화해 보석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재판부는 이날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김 씨의 최후진술뿐만 아니라 변호인의 변론도 있을 예정인데, 이전 공판에서 김 씨는 모든 공소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르면 다음 달 말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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