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셀프펌, 미용실처럼 성공하려면? “두피에 OO 발라야”

2024.10.17 오후 03:05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7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간편하게 집에서 미용 시도해보시는 분들 많은데요. 최근에는 셀프 미용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파마약, 매직약이라고 하는 퍼머넌트 웨이브나 스트레이트너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데요. 편리한 제품이지만 주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피부 염증,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 전화연결 합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이하 고지훈) 네, 안녕하세요.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고지훈 과장입니다.

◆박귀빈: 과장님, 요즘 집에서 셀프 미용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퍼머넌트 웨이브나 스트레이트너 같은 제품을 사용할 때 청취자분들이 알고 계셔야 할 점들이 있을까요?

◇고지훈: 파마약, 매직약으로 흔히 알고 계시는 퍼머넌트 웨이브와 스트레이트너 제품은 모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고, 화장품으로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퍼머넌트 웨이브나 스트레이트너 제품은대부분 염색제와 같이 1제와 2제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들의 원리는먼저 1제를 이용해서 머리카락에 있는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의 결합을 끊은 뒤,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한 다음 다시 2제를 이용해서 끊어져 있던 단백질의 결합을 복구시키는 방식인데요. 이런 화학물질들의 특성 상 사용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머리카락이 심하게 손상되어 끊어져 버리거나,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귀빈: 퍼머넌트 웨이브 등의 사용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고지훈: 퍼머넌트 웨이브나 스트레이트너는 사용 목적과 모발 상태에 따라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는데, 제품에 사용된 성분의 함량과 구성,그리고 사용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1제와 2제를 순서대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더욱 큰 효과를 내도록 추가적으로 열처리를 하는 제품도 있고, 가벼운 효과를 위해 2제 없이 1제로만 구성된 제품도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1제와 2제 적용시간 그리고 열처리 온도와 시간 등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입니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사용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이를 지켜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제품을 너무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열처리 온도가 너무 높을 경우모발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끊어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과 온도를 넘기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손상된 모발에 적용할 경우 더욱 심하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이 때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모발이 다시 자라나 손상된 모발을 대체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귀빈: 특히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고지훈: 퍼머넌트 웨이브나 스트레이트너 제품은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부에 닿지 않게 사용해야 하고, 피부에 닿았을 때는 즉시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특히 눈 같은 민감한 부위에 닿았을 경우,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이 피부에 닿아서 생기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장갑을 낀 손으로 제품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얼굴 피부나 눈, 목에 닿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모발에만 제품을 사용하고, 두피에 직접 바르지 않아야 하고요. 피부와 닿을 수 있는 부위에는 미리 크림같은 화장품을 발라제품이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게 가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박귀빈: 화장품 정책과장님이시면 제품도 직접 많이 발라보고 그러시나요?

◇고지훈: 네 많이사용하고있습니다

◆박귀빈: 끝으로, 지금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에서 아주 중요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행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지훈: 네 바로 지금 일산 킨텍스에서 ‘K-코스메틱,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라는주제로 2024년 ‘화장품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초 화장품법제정일인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 화장품은 세계 4위의 화장품 수출강국이고, 올해 3분기까지의 수출액은 7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우리 화장품 기업들의 기술력과 혁신, 그리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 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빚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화장품의 날 행사와 함께 오후부터는 아시아 각국의 규제 당국자와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화장품 산업의 규제 조화와 기술 혁신을 논의하는‘2024년 원아시아 화장품·뷰티포럼’을 개최할 예정인데요. 2014년부터 작년까지는 상해, 도쿄 등아시아 각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최해 오다가 올해 아시아 규제당국자를 처음으로 초청하여 국내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AI 등 뷰티테크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고, 아시아 규제당국자 간 규제조화 및 협력채널 구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회의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수출규제 해소를 위한 논의도 진행되는 등 우리 화장품 수출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우리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 화장품이 세계 속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박귀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화장품정책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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