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올해 치러졌던 두 번의 모의평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느 쪽에 방점을 찍고 준비를 해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 난이도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그야말로 물과 불을 오갔습니다.
난이도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낮아지는데 통상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 중후반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평가됩니다.
6월과 9월 시험의 결과는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9월엔 너무 쉬워진 나머지 국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늘어난 의대 총 정원보다 많았습니다.
영어는 적정 1등급 비율을 6% 정도로 보고 있는데
6월엔 응시자 100명 가운데 1명만 1등급일 정도로 어려웠지만, 9월엔 1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양극단인 이 결과는 수능 난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단순히 쉽고 어려운 두 시험의 중간 정도를 예상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수험생의 구성도 난이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의대 증원 여파로 N수생이 많아진 만큼, 전문가들의 전망은 '불수능'쪽으로 더 기웁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본수능 때에 변별력 높게 출제됐던 패턴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고 영어 과목은 6월이나 지난해 본수능 보다는 다소 쉬워질 것으로 보여지고 9월 평가원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엔 중상위권이 풀 수 있는 문제를 좀 더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만큼 변별력 확보를 위해 '매력적인 오답'을 많이 끼워 넣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아주 어려운 문항이 아니라 중위권이나 중상위권이 풀 수 있는 문항의 난이도 조정을 통해서 변별력 확보를 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앞부분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걸려, 뒤쪽 배점이 큰 문제가 쉽게 출제되어도 아예 풀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때문에 입시 전문가들은 평소에 잘 풀던 문제들을 더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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