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50cm 폭설...차량 고립 출근길 마비·휴업까지

2024.11.28 오전 10:05
50cm 폭설 내린 용인…출근길 마비 현재 상황은?
언덕에 차량 고립·버스 등도 일부 운행 중단
용인 일부 학교는 휴업…경기교육청 "확대 검토"
[앵커]
용인에는 50cm 미터가 넘는폭설이 내리면서 출근을 포기한사람들도 속출했습니다.

용인 수지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동건 기자!

[기자]
저는 용인 수지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 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기에도 눈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는데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문제는 지금도 눈발이 계속 날이고 있다는 겁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꽤 많은 눈이 내렸었는데 지금은 조금씩 눈발이 약해지고 있지만 언제 또다시 눈이 많이 내릴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눈이 쌓여 있는데 여기 뭐가 있는 게 아닙니다.

적설량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기록은 47cm로 나와 있지만 곳곳에 따라서는 최대 50cm 이상 지금 폭설이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까 현재 이곳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인데요.

한 발자국만 옮겨보면 차량이 보일 텐데 눈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녹아 있다는 것은 출근을 시도했다는 의미입니다.

출근을 하려고 했지만 이만큼 눈을 치웠지만 결국에는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것이 서수지IC인데요.

다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차량이 서행하면서 운행은 하고 있지만 굉장히 거북이걸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용인 지역, 제가 있는 수지 지역은 많은 눈이 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시죠.

[앵커]
출근상황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오늘 아침 출근시간대 상황 구체적으로 어땠습니까?

[기자]
출근 포기자라는 자막이 나갔을 것 같은데요.

사실은 제 얘기입니다.

오늘 오전 새벽 5시에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서 나갔는데 버스가 오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왔어야 하는 시간에도 오지 않고 앱으로 체크했을 때 버스가 아예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숨을 내쉬고 다시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았고요.

집에 와서 어떻게든 나가보려고 차를 빼보려고 노력했지만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것처럼 도대체 눈을 치울 수도 없었고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해도 지하철까지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 같은 상황이 계속 속출했습니다.

저희 채팅앱이라든지 동네 지역 카페를 보면 아예 출근을 포기했다, 그리고 제가 단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사람을 만났는데요.

어디 가시냐고 했더니 그랬더니 출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어차피 출근 못하니까 운동하러 가겠다라고 얘기하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 들리실 텐데 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아마도 출근하지 않은 아빠가 놀아주는 것은 아닌지, 혹은 학교를 가지 않는 것은 아닌지 여러 가지 궁금한데요.

계속해서 상황 전해 드리겠습니다.

스튜디오 나와주시죠.

[앵커]
오동건 기자처럼 아예 출근 포기한 직장인들도 있는데 등교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등교도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어떤 학교들이 휴교를 했는지 집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확인한 카페라든지 채팅방에서는 우리 학교도 휴교했어요, 이런 얘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요.

지역에 있는 이 단지 안에 있는 아이들도 바깥에서 천진난만하게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제설작업도 도우면서요.

휴교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저희 가족 같은 경우는 지금 기숙사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학교를 못 오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있는 기숙사 학교인데요.

1시간씩 늦게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학교도 제대로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 상황이고 그만큼 눈으로 인해서 거의 출근, 학교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용인 지역에 국한된 이야기이기는 한데요.

계속해서 취재하면서 용인 상황들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용인 수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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