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수신기, 즉 셋톱박스에 디도스 공격용 프로그램을 깔아 수출한 제조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늘(28일) 국내 셋톱박스 제조업체 대표이사 A 씨와 임직원 등 5명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이른바 '디도스 공격'이 가능한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셋톱박스 24만대를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8년 11월, 셋톱박스 설치 시 유료 방송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불법 사업체로부터 디도스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이 같은 셋톱박스를 제작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해당 셋톱박스가 국내에 유통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제조업체가 벌어들인 수익 61억 원에 대해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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