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페이백 의혹'이 제기된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28일 송파경찰서는 배드민턴협회와 요넥스 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또 경남 밀양에서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대회에 참석 중인 김 회장에 대한 신체수색을 벌이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배드민턴협회 사무검사 및 보조사업 수행점검 결과 브리핑을 열고 "후원 물품 횡령과 배임 의혹을 받는 김 회장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조사 결과 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김택규 회장 주도로 1억 5,000만 원의 후원 물품을 받았고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물품을 후원받기로 서면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2년 동안 후원사와 26억 원에 이른 규모의 수의계약을 맺은 것도 보조금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문체부는 이런 책임을 물어서 김택규 회장의 해임을, 사무처장은 중징계를 요구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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