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오늘(12일) 오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계엄 당일 경력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등 내란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이들이 국회에서의 발언과 달리, 비상계엄 발령 몇 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인 지난 3일 저녁 7시쯤, 서울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윤 대통령에게서 계엄군 장악 기관과 정치인 체포 대상 등이 담긴 A4용지 한 장짜리 지시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어제(11일) 새벽 두 사람을 긴급체포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신병을 유치하고 있는데, 조 청장은 오늘 오전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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