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표결 앞두고 서울 각지서 대규모 집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이 오늘(14일) 오후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민주노총과 시민단체 등이 모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20만 명 규모의 '범국민 촛불 대행진'을 연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화물연대와 언론노조, 대학생 시국회의도 여의도 각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의사당대로에 합류합니다.

정부 산하 '청소년특별회의' 위원 30여 명은 청소년 정책을 망가뜨린 윤 정부가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마저 짓밟았다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단 사직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맞불 집회도 열립니다.

보수 단체들이 모인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2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주변 여의도와 도심 곳곳에서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능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