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오늘 2년의 수감생활을 시작합니다.
조 전 대표는 어제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입장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전 대표]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시민 조국입니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셨습니다.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저는 법원 판결에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영어 생활 동안 저의 흠결과 한계를 깊이 성찰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을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웠습니다. 마침내 지난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들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돼야 합니다. 2019년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탄핵으로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으로 긴 고통과 시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혹독한 고초 속에 검찰개혁과 윤석열 탄핵의 대의가 공감대를 넓혀갔기에 스스로를 위로하였습니다. 조국혁신당의 4월 총선 공약 중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은 국민과 함께 이루어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이미 검찰개혁4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직 당 대표로 조국혁신당에 당부드립니다. 정권교체에 전력 투구해야 합니다. 내란 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막아야 합니다. 정권교체 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가야 합니다. 조국혁신당이 이를 잘 이끌고 다듬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그러나 봄은 올 것입니다. 저는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습니다. 울지 마시고 환하게 배웅해 주십시오. 잊지 않겠습니다. 참 그리고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고 후원해 주십시오.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입니다. 제가 복귀할 즈음에는 더 탄탄한 조국혁신당이 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만해 한용운의 시구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제 물러갑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