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사태로 고생한 국회 직원들을 위해 커피 500만 원어치를 선물했다.
16일 우 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국회 식구들이 정말 수고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
이어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서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 수감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감사와 정상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 원씩 선결제를 했다"며 "모두들 신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국회 내 카페에 '국회의장이 쏜다!'라는 제목으로 붙은 안내문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 안내문에는 "국회의장님께서 비상시국에 고생하신 국회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00만 원 선결제를 하셨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엑스 이용자는 "의원회관 카페는 10분만에 마감됐으나 의장님 추가 결제로 다시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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