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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조 원' 떼일 위기 처한 이란..."이미 경고" 국민 여론 부글부글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4.12.16 오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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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그동안 후원해온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로 70조원이 넘는 돈을 떼일 위기에 처하면서 국내 여론도 들끓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시리아 야권에서 입수한 정부 문서를 인용해 시리아가 이란에 갚아야 할 채무가 500억달러(약 71조7천300억원)에 달한다면서 아사드 정권의 붕괴와 함께 이란은 시리아를 잃었을 뿐 아니라 막대한 채권도 회수하기 힘든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가 전한 시리아 정부 문서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중동·북아프리카국은 지난 2021년 보고서에서 이란에 대한 시리아의 채무가 5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면서 아사드 정권 붕괴 시 채권 회수가 힘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외무부는 2022년 보고서에서도 시리아의 경제 약화로 채권 회수가 "매우 어렵고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모하마드 모흐베르 이란 부통령 역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시리아 국영 기업과 인산염 광산, 지중해 항구 라타키아의 지분 요구를 통해 투자금의 일부를 돌려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시리아 의회가 지난해 이란과 채무협정을 체결했으나 현시점에서 시리아의 채무 상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승리한 시리아 반군이 러시아 대사관은 손대지 않았지만, 이란 대사관은 약탈하도록 놔둔 점을 지적하면서 양국의 미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아사드 정권의 잔인한 탄압을 도운 이란에 대한 시리아 국민의 정서도 좋지 않고 경제도 붕괴한 상태여서 시리아가 이란에 대한 부채를 상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선데이타임스는 시리아의 붕괴와 이에 따른 손실에 대한 경고가 수년 전부터 나왔음에도 막대한 손실 우려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한 이란 내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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