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1차 소환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김홍을 전 방통위원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먼저 검찰이 윤 대통령에게 2차 소환을 통보했는데, 언제까지 출석하라고 한 겁니까?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재차 통보했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안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1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공문과 우편 출석요구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1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변호사 선임 문제로 출석하기 어렵단 뜻을 전하며 조사가 불발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형법상 내란 수괴와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인데요.
윤 대통령이 검찰의 2차 소환요구에 응한다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사례가 됩니다.
다만 소환에 계속 불응하면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윤 대통령 측도 변호인단을 구성하고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 처음 공식적인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변호인단은 검찰 출신이기도 하죠,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변호인단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내부 입장을 정리 중인 상황이라며, 오늘이나 내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변호인단 구성이나 규모 등도 차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2차 소환을 통보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변호인단 역시 어느 정도 구성을 마치는 대로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군 지휘관들에 대한 수사도 짚어보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요?
[기자]
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오늘 오후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에 대해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군사법원은 현재는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경우, 내일 오전 10시부터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사령관 측은 오늘 계엄 선포를 미리 알지 못했고, 국회 출동 지시 역시 국회 방어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이경국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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