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곽종근 특전사령관과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오늘 연이어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빨리 윤 대통령 소환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핵심 공모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구속했습니다.
[이진우 /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 (오늘 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할 예정인가요?) 국민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보다 앞서, 707 특임단과 3공수, 9공수여단을 동원했던 곽종근 육군 특전사령관 역시 구속됐습니다.
외부 위협으로부터 국회를 지키는 임무인 줄 알았다거나, '끄집어내'라는 지시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 등과 공모해 예하 부대에 국회 봉쇄를 지시하고 계엄해제요구안 의결을 막으려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을 지휘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가장 먼저 구속됐고,
이 사령관이나 곽 사령관과 함께 이른바 한남동 공관 회동 3인방으로 꼽히던 핵심 인물인 여인형 국군 방첩사령관도 지난 14일부터 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역시 구속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계엄군 지휘관'들의 신병이 사실상 모두 확보된 건데,
검찰이 이례적으로 빨리 윤 대통령 소환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정점'을 향한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의혹의 정점이자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피의자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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