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 대통령, 김홍일 등 변호인단 구성...검경, 불출석도 대비

2024.12.17 오전 01:5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을 구성해 검찰과 경찰 수사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아직 출석에 응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닌 만큼, 검찰과 경찰, 공수처는 만약의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공수처가 참여한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에게 소환을 알린 날, 검찰 특수본도 2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양측이 경쟁적으로 대통령 소환 조사를 요청하자 대통령도 변호인단을 구성해 본격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통보받은 날짜에 출석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듭 조사에 불응한다면, 수사기관이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신병 확보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도 법원이 발부한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할 법적 근거는 없는 만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오동운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 11일) : (대통령 체포 의지는 있죠?) 저희 충분히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체포영장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조사 없이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은 검찰의 첫 소환 통보에 불응하면서 '변호인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변호인단 윤곽이 잡힌 만큼, 또 다른 이유를 들며 조사에 불응하면 신병 확보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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