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업체 푸르밀이 탄핵 정국의 유탄을 맞았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강하게 반대하며 "욕 먹어도 1년 뒤면 (국민이) 다 찍어준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탄핵 지지자들 사이에서 윤 의원의 처가로 알려진 푸르밀 제품 불매 운동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상현 처가 푸르밀 불매", "푸르밀이 윤상현의 처가란다. 불매운동에 동참하라", "푸르밀 불매한다. 내란에 적극적으로 지지한 윤상현을 응징하자" 등의 글이 이어졌다. 이들은 푸르밀 제품명과 사진을 나열해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연좌제식 불매운동은 과도하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엑스(X) 캡처
탄핵 정국을 계기로 발생한 불매 운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탄핵에 반대한 이들은 지난 13일 탄핵 촉구 집회에 먹거리와 핫팩 등을 지원한 가수 아이유가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을 불매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탄핵 찬성 세력은 이같은 불매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멋진 아이유를 위해 구매운동"을 역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1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의 형이 곽경택 감독으로 알려지면서 곽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방관'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정치적 상황으로 이번 사태와 무관한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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