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국회 투입' 707특임단장..."실탄 1,920발 챙겨 출동"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 단장이 출동 당시 실탄 1,920발을 가져갔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오늘(19일) 새벽 검찰 특별수사본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3일 점심쯤 상부에서 훈련 지시를 받았다며 훈련 목적은 평소와 같은 비상 점검 훈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훈련을 진행하던 도중 비상계엄 상황이 발생했고, 국회로 출동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훈련 복장 그대로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실탄 1,920발을 챙겨 출동했다며, 테이저건 탄은 따로 챙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회를 통해 당일 반출된 것으로 공개된 탄 6천 발·테이저건 카트리지 100발은 훈련에 사용된 것을 모두 포함한 숫자이고, 실제 출동에 가져간 탄은 이보다는 적었다는 설명입니다.

김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방송을 통해 처음 인지했다고 재차 주장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