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1박 2일 여자친구 역할 대행을 해준다"는 내용의 거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온라인상에서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올라온 '1박 2일 데이트권'이라는 제목의 거래 글이 캡처돼 확산하고 있다.
2만 5,000원에 올라와 있는 해당 거래 글에는 선정적인 옷을 입은 한 여성의 사진과 함께 "1박 2일 여행, 골프, 동창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여자친구 콘셉트로 역할 대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혔다.
당근 플랫폼 약관에는 '음란 정보나 저작권 침해 정보 등 공서양속 및 법령에 위반되는 내용의 정보 등을 발송하거나 제시하는 행위 시 서비스 이용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고지하고 있다.
이에 논란의 게시물이 해당 약관을 위반한다는 지적과 함께 모니터링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부적절한 글이 올라오다니", "위험할 것 같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글을 봤는데 사기 같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당근은 지난 2020년 11월 발표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서 불건전한 만남이나 마사지 등을 요구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성매매나 그에 준하는 행위, 입었던 속옷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등 불건전 행위를 한 이용자도 영구적으로 퇴출해 다시 가입할 수 없게 한다고 규정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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