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직후 우원식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계엄군이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계엄 비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꾸리려고 했던 '수사 2단'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계엄군의 우원식 국회의장 체포조 투입 의혹에 대해 조사한다고요?
[기자]
경찰은 국회의장 공관에 계엄군 체포조가 투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국회의장 공관 근처의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신원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계엄군이 국회의장 공관 근처에 투입돼 우원식 의장을 체포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CTV에는 군인 11명과 사복 차림 남성 2명 등 13명이 찍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통령 경호처 요청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의 공관이 있는 서울 한남동 일대에 경계 강화를 위해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국회의장 공관에 배치됐다며 계엄군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국회의장실은 우 의장이 경호 요청을 한 적이 없는 데다 국회에도 사전 통보된 적이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의 신원과 이들이 공관 근처에 배치된 배경을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군 간부들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어제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을 불러서 밤까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구 여단장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사령부 아래에 사조직으로 꾸리려고 했던 '수사 2단'의 단장을 맡기로 돼 있던 인물입니다.
구 여단장은 계엄 당일 노 전 사령관 등과 경기 안산 햄버거집에서 계엄 관련 사전 모의를 한 정황이 드러났고, 계엄 당시엔 전차부대를 동원하려 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또, 수사 2단의 부단장으로 거론된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과 선관위 장악 관련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된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을 입건해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니라 당사로 소집해 계엄 해제 결의안 처리를 저지하려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게도 오늘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요.
경찰은 추 전 원내대표와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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