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 10시간째 조사중...긴급체포 가능성도

2025.01.10 오후 07:52
박종준 경호처장, 오늘 오전 10시 경찰 출석
경찰, 박종준 처장 상대로 10시간째 고강도 조사
박종준 경호처장, 경찰 출석 전 사직서 제출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경호처장에 대해 경찰이 10시간째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사 내용에 따라 경찰이 박 처장을 긴급체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박 처장이 3차 출석요구에 응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오늘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처장은 3차례에 걸친 출석요구 만에 경찰 조사에 응했는데요.

출석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거로 파악됐는데, 최 대행이 이를 오늘 수리했습니다.

경찰은 경호처장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해서도 내일 오전 10시까지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는데, 박종준 처장처럼 전격 출석할지 관심입니다.

한 차례 소환통보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오늘도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오는 13일에 출석하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 처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잘못됐다는 입장이죠?

[기자]
박 처장은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게 체포영장 집행이 아닌 제3의 대안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는데요.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은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종준 / 대통령 경호처장 : 현재와 같은 체포영장 집행 방식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 처장은 또 체포영장이 적법하게 발부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법리적으로 논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처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경호처가 박 처장 지시에 따라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설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경호처를 향해 영장 집행을 또 방해하면 현행범 체포하겠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던 만큼, 박 전 처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긴급체포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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