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를 상대로 한 사교육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학업성취나 정서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과 발달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영유아기 사교육 경험이 학업과 정서 발당 등에 미치는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지능, 부모의 소득 수준 등 다른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 사교육의 중장기적인 효과를 검증했지만 사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와 차이는 미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 경험의 단기적 영향에 있어서도 사교육은 언어능력, 문제해결력, 집행기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체육과 무용 등 신체 사교육 프로그램 경험이 있는 아동은 성실성과 타인 이해 능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예술 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경험이 많을수록 집중력 부진을 겪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영유아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사교육을 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주도적으로 자유롭게 놀고 부모와 함께하는 경험으로 시간을 채워나갈 때 원하던 성장과 발달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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