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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 생기 잃을까" 예식장 주차장서 딸 부케 만든 아빠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5.11.14 오후 03:07
지하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데요.

앞에는 상자에 담긴 하얀 꽃들이 보이는데, 결혼식 부케였습니다.

어떤 사연일까요?

사진에 담긴 건 딸의 결혼식 당일 일흔 여섯 살 아빠 모습이었는데요.

꽃집을 운영했는데, 충북 제천에서 예식장이 있는 경기 성남까지, 부케가 조금이라도 생기를 잃을까 봐 걱정하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차에 싱싱한 꽃과 도구를 싸들고 웨딩홀에 가서, 이렇게 직접 부케를 만들었고요.

부케뿐 아니라 신랑의 재킷에 꽂는 부토니에도 만드셨다고 하네요.

결혼식의 주인공, 딸이 이 사진들을 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결혼식 때 눈물 한 방울 안 흘렸는데 아빠의 모습이 담긴 이 사진들을 보고 뒤늦게 눈물지었다고 합니다.

아빠의 간절한 마음, 소중히 간직해서 행복한 결혼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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