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구합니다. 'ㄱㄱ' 가능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최근 SNS에서 이런 은어를 사용해 자동차 고의 사고 공모자를 모집하고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화면으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텔레그램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요,
"신속하게 합니다. ㅅㅂ, ㄱㄱ 메일주세요"
"공격수 구합니다"
"5:5 ㅂㅎ 구함"이라는 제목 보이시죠.
여기에서 ㅅㅂ은 수비, ㄱㄱ은 공격, ㅂㅎ은 보험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SNS 등에 고의사고를 공모할 이들을 모집하는 내용인데요,
경제적으로 취약한 2~30대나 자동차 사고 경험이 없는 이들이 주요 타깃이었고, 이들이 연락을 주면 공격수, 그러니까 가해자나 수비수·피해자 역할로 범죄에 참여시켜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대로 고의사고를 낸 겁니다.
그럼 어떤 방식으로 고의 사고를 냈을까요?
비좁고 어두운 골목길을 한 차량이 서서히 지나가는데요,
좌회전을 하던 순간, 길 끝에 서 있던 행인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 뒤를 천천히 따라가다가 갑자기 방향을 꺾어 마주오던 차량과 부딪치기도 하고요,
파란 신호에 직진하던 중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과 충돌하기도 합니다.
이게 다, 한마디로 '짜고 치는' 사기였던 겁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5년 동안 일당이 보험사로부터 받아 챙긴 돈은 23억 원,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182명을 검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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