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내년 1월 28일 선고

2025.12.17 오후 05:43
특검, 권성동에게 징역 4년·추징금 1억 원 구형
"중진 국회의원인 권성동,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
"종교단체가 영향력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관여"
[앵커]
통일교로부터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 대해 특검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권 의원에 대한 선고기일은 김건희 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선고가 나오는 내년 1월 28일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특검이 징역 4년을 구형했죠.

[기자]
네, 특검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와 함께, 추징금 1억 원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을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써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중진 국회의원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나 권 의원이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1억 원을 수수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단순히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뿐 아니라 종교단체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관여했다고 봤습니다.

이어 권 의원이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수사 과정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권 의원은 최후 진술을 통해 공직생활의 최우선 가치는 돈이 아닌 명예라며, 자신은 윤 전 본부장에게 1억 원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당시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종교단체를 찾아가 득표활동을 하는 건 정상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권 의원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받아 자신을 위협할 정도로 권 의원에게 절박한 사정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줬다고 주장하는 1억 원도 불법을 감수할 만큼 엄청난 돈이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특검 측과 권 의원 측이 준비한 쇼핑백과 현금다발을 재판부가 직접 측정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권 의원 측이 현금 1억 원 정도가 담긴 쇼핑백을 받았다면 보좌진 등이 이를 인식했을 거라고 주장하면서 재판부가 앞선 기일에 이를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8일 권 의원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같은 날 김건희 씨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선고도 예정된 만큼, 이날 김건희 특검의 수사 성과에 대한 성적표가 매겨질 전망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김기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죠.

[기자]
네,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의원 아내가 김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을 대가로 김건희 씨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요.

특검은 김 의원 계좌에서 가방 결제 대금이 빠져나간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특검은 김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김 의원 아내가 김건희 씨에게 선물을 건넨 당일 김 의원 사무실에 방문한 차량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은 앞서 김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의원이 응하지 않았다며 내일 다시 날짜를 지정해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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