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대담 :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 박인숙 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민 아나운서 (이하 김영민) : 복잡한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정확한 지도가 필요하죠. 우리가 사용하는 약과 백신이 탄생하기까지는 수많은 기업들이 복잡한 규제의 미로를 통과해야 하는데요. 어려운 과정을 헤매지 않도록 기업에는 든든한 내비게이션이 돼주고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다리가 돼 주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규제과학센터입니다.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에서는 식약처에서 30년 넘게 근무하시다가 이제는 K-바이오의 든든한 오작교가 되신 분 모셨습니다. 재단법인 한국교재과학센터 박인숙 센터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시죠.
◇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 박인숙 센터장 (이하 박인숙) : 네, 안녕하세요. 박인숙입니다.
◆ 김영민 : 반갑습니다. 청취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 박인숙 : 저는 10여 년 전인 2012년 규제과학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설렘으로 규제과학이 잘 작동하는 규제 시스템 속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이 성장해 갈 미래를 꿈꾸며 저 스스로 규제과학은 내 운명이라는 착각 속에서 규제과학을 알리고 우리나라의 규제과학 전반에 대해서 살펴보고 하나씩 실천하고 고민하고 있는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장 박인숙입니다.
◆ 김영민 : 운명이라는 단어까지 나왔어요. 규제과학센터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오는 자기소개였던 것 같은데요. 일단 규제과학센터 재단법인 센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이름이 한국 규제과학센터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2022년에 출범을 했어요. 비교적 신생 기관으로 볼 수가 있을 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쉽게 설명을 부탁드려요.
◇ 박인숙 : 규제과학센터의 역할을 얘기하기 전 규제과학의 개념에 대해서 먼저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바이오 헬스 산업은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미래 먹거리 산업입니다.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우리 인체에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과적이고 또 품질이 우수해야 엄격한 기준을 통과할 수 있고 또 시장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규제과학은 규제와 관련된 여러 의사 결정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식, 개념, 도구 등을 만드는 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앞에서 말씀 주신 것처럼 재단법인 한국규제과학센터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규제과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규제과학 인프라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또 바이오헬스 혁신 제품의 성장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규제와 허브 역할을 하고자 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크게 두 가지 역할이 있을 수 있어요. 하나는 센터 배경이 된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규제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거고요. 이 허브 역할을 하게 되는 거는 규제과학 신진 연구자들을 양성해서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산업계의 재직자 역량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또 산업계 지원하고 또 규제 기관에 있는 식약처 내부 인력의 역량 강화도 강화하고자 하는 인재 양성의 컨트롤 타워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또 다른 하나는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규제 기관인 식약처와 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해서 규제과학 연구 개발, 기획, 정책 제안, R&D와 규제를 연결하는 그런 기능을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규제과학 분야의 싱크탱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영민 : 규제과학이라는 게 다른 나라도 비교적 최신에 시작된 분야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잘 발전이 되어 왔는지 혹은 없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 박인숙 : 규제과학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넓은 의미로는 규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지식이나 개념, 도구 등을 만드는 과학 분야를 뜻하고 있고 또 이건 보건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한 그런 업무는 가장 대표적인 게 식약처 업무라고 볼 수 있겠죠. 식약처를 비롯한 규제 기관의 핵심 역할이 이 규제과학인데 해당 명칭으로 개념을 정리하기 시작한 거는 역사가 길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쯤에 규제과학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정의도 굉장히 불명확했었고 규제 관련된 행정 업무와 명확하게 구분 없이 사용이 됐던 것 같습니다. 정부 부처에서 규제과학이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한 거는 2019년부터이고요. 해외는 우리보다는 다소 앞서서 고민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06년경에 FDA는 우리나라 식약처와 비슷한 미국의 기관입니다. FDA 심사자들의 역량 부족 문제가 미국 정부 내에서도 굉장히 이슈가 되고 그러면서 규제과학이 필요하고 규제과학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2010년경에 미국 정부에서는 관련된 연구를 지원을 하면서 규제과학을 본격 궤도에 올려놓고자 했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유럽이 시작한 건 2010년 정도부터였고요. 유럽의 경우에는 2019년에 규제과학전략2025보고서라는 거를 작성했고 비로소 정부가 정식으로 지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가 용어를 정의하고 개념을 확립하는 데 다소 늦은 감이 있긴 있었지만 그간 규제 패러다임의 변화, 규제과학 혁신을 위해서 정부도 끊임없이 노력을 해 오고 있었던 거거든요. 특히 2024년 2월에 효력이 발생한 식의약 규제과학혁신법이라는 게 가칭 제목이 길기 때문에 저희가 줄여서 부르는데 이 규제과학혁신법을 통해서 규제과학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규제과학 혁신은 규제과학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들이 필요하고 규제과학을 위한 활동으로 규제 기관인 식약처가 국가 R&D를 대상으로 해서 연구 파트에서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얘기를 하긴 하지만 옛날에 비해서 국가 R&D 연구비가 굉장히 많아졌어요. 그런데 국가 R&D가 식약처 결국은 제품화를 위해서 가기 위해서는 한참 뒤에 식약처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실패도 많이 있어요. 규제를 연구자분들이 잘 모르고 있어서 초기 단계부터 이 개발된 기술을 규제에 잘 부합이 되는지 거를 검토하면서 검토를 제품화를 지원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이것도 규제과학의 한 분야로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국가 R&D를 살펴보고 그다음에 제품화를 촉진을 위해서 지원을 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지원을 통해서 규제 리스크를 낮추게 되는 거죠. 그러면 규제 리스크를 낮추면 그만큼 성공률이 초반부터 저희는 올라갈 수 있어서 맞춤형 제품화 지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규제에 따라서 개발 가능한 제품인지 아니면 이 제품이 너무 최신의 혁신 기술을 갖고 있어서 당장은 규제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뭐 어떤 기술들이 필요한지를 미리미리 살펴보면서 지원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야들을 미리미리 연구하는 것이 규제과학의 큰 한 파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영민 : 방금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규제과학이라는 이 규제가 너네 하지 마 이렇게 딴지 거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세상에 안전하게 나올 수 있을지 오히려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규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더 어렵고 복잡해졌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때요?
◇ 박인숙 : 맞습니다. 규제 의사결정이 굉장히 복잡해지고 예전에는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것들이 이거는 식품이고 이거는 의약품, 얘는 의료기기라는 거가 분명하게 구분이 될 수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식약처가 검토해야 되는 그런 식약처의 어떤 규제를 받아야 되는 의약품이 맞아 아니면 의료기기가 맞아 가장 큰 예로 보면 최근에 디지털 의료제품법이라고 나와서 소프트웨어가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옛날에는 소프트웨어는 당연히 의료기기가 아니야 같이 만든 거 그거는 의료기기로 볼 수 없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불면증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 그런 것들도 다 지금은 의료기기 가 됐고 의료기기 범주 안에 들어와서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고 승인이 나가려면 얘를 그러면 효과가 있는지 안전한지 어떻게 사용을 해야지 적절한 건지 치료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하고 거기에 맞는 툴을 만들어내는 게 아까 제가 길게 설명드렸지만 규제과학의 한 분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영민 : 업무가 많아지셨을 것 같다 생각이 드는데요. 정말 많은 일을 하시지만 또 핵심적으로 하시는 업무와 미션 중에 하나가 앞서서 말씀하셨던 인재 양성이잖아요. 앞으로 규제과학을 공부하는 미래의 인재들 대학생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앞으로 산업계에 나오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걸까요?
◇ 박인숙 : 아까 말씀 주신 인재 양성 사업이라는 게 식약처가 저희 센터를 처음 설립 하게 될 때 저희의 초석 사업이기도 했습니다. 인재 양성 사업은 규제과학이 발전하게 되면서 대상자별 교육이 필요하고 더 전문적인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식약처가 그런 사업을 하게 됐고요. 그런데 식약처의 그 사업은 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을 키워내는 겁니다. 예전에는 본인들이 다 알아서 했는데 식약처가 규제과학에 관련된 예산도 주고 그런 과정들을 특별히 만들어서 대학원을 지정을 해서 그 사람들한테 필요한 어떤 커리큘럼도 만들어내고 해서 키워내려고 하는 건데 말그대로 이 규제과학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 보기에는 처음으로 석박사 과정 연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요. 산업계 재직자들이 또 부분제로 해서 그런 과정에 들어가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연 지금은 2022년부터 시작돼서 인재 양성 사업 자체 커리큘럼이라든가 이 처음으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까 필요한 교육들이 어떤 것들을 교육을 시키는 게 맞을까 석사 과정에는 어떤 거 그다음에 박사 과정에. 근데 기본적으로 이 규제과학 인재 양성의 사업은 연구랑 관련이 돼 있어요. 석사 과정은 석사 과정 때, 박사 과정 박사 과정 때 맞는 그런 연구를 하게 되고 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말 그대로 본인들이 그런 기본적인 규제과학이 뭔지 규제가 어떻게 활용이 돼야 되는 건지 연구를 한 게 규제에 어떻게 잘 정합시켜야 되는 건지 것들을 미리 경험도 하고 거기에 대한 개념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석박사 과정들은 본인들이 계속 연구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아니면 석사를 마치고 제약회사 그다음에 연구소 그다음에 또 어떤 경우에는 식약처로 지원을 해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올해 언론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식약처에서도 이 심사 인력들을 굉장히 많이 뽑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앞으로 많은 친구들이 여기 규제과학과 관련된 공부를 직접 대학원에서 배울 수도 있고 저희가 단기 교육도 굉장히 비학위 과정으로도 많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그런 데서 배운 친구들이 심사자로 가서 식약처에서 규제과학 업무를 직접 하면서 할 수 있는 그런 인재들로도 클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 제약회사나 실무를 하는 실무를 뽑고자 하는 업계에서는 학교에서 배웠는데 다시 가르쳐야 된다. 회사에 들어오면 다시 거기에 맞춰서 가르쳐야 된다고 얘기하는데 저희가 이 규제과학 대학원생들을 중간중간 인턴으로 많이 업계랑 연결을 해 줬었어요. 그런데 거기에 피드백을 받아보면 이전에 했었던 거랑 본인들이 인턴 모집해서 했었던 거랑 그다음에 규제과학 대학원생들 이라든가 이 규제과학을 알고 했었던 친구들이 원리를 알고 부분에 대해서 있으니까 훨씬 더 잘 적응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피드백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 김영민 : 그렇군요. 인재 양성에 대한 이야기 깊게 나눠봤고요. 더 개인적인 센터장님의 경험을 여쭤보겠습니다. 식약처에서만 한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하셨어요. 그러다 보면 정말 피부로 느끼는 여러 가지 느낀 점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규제는 정말 필요하다 아니면 이건 더 실용적이고 편안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순간들이 있으셨다면 짧게 공유를 부탁드릴게요.
◇ 박인숙 : 식약처에서 다루는 그런 물품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물품들은 인체에 직접 적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한지 효과적인지를 확인하고 갈 수밖에 없고 거기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게 또 하나의 규제입니다. 저는 규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고요. 이 규제에 대해서 너무나 전문가들이 식약처에 있는 친구들 제가 규제과학 전문가라고 얘기도 하고 그러긴 하는데 그 친구들이 개념을 철학을 갖고서 개념을 잘 이해를 해서 도움을 주면 될 것 같고요. 꼭 저도 있으면서 그런 부분을 많이 노력을 했고 다만 행정적인 부분, 공무원 사회다 보니까 여러 가지 보고나 행정 절차가 굉장히 복잡한 경우가 많이 있어요. 예전부터 배워왔던 그 방식대로 가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혁신적으로 해서 대부분 규제를 완화시켜 달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그거는 맞지 않는 것 같고 글로벌로 나가려면 규제의 틀을 잘 넘어가는 게 그게 경쟁력이거든요. 자료를 적게 받는다든가 뭐 면제해 준다든가 부분보다는 반드시 받아야 될 필요한 것들은 하되 다만 속도라든가 그다음에 절차라든가 부분에서는 조금은 규제의 혁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영민 : 규제의 틀을 넘는 기업이나 다양한 기관들도 훨씬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사실은 그 기다리는 시간이나 그런 부분들이 없어질 테니까요. YTN 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한국 규제과학센터의 박인숙 센터장과 저희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잠깐 쉬어가면서 노래 한 곡 들으려고 해요. 혹시 신청곡 어떤 곡 준비해 오셨을까요?
◇ 박인숙 : 저는 나이답지 않게 이무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이무진의 대표 곡입니다. 신호등이라는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 김영민 : 이무진씨 얘기할 때마다 표정이 약간 소녀처럼 바뀌시거든요. 이무진의 신호등 팬심을 가득 담아서 듣고 오겠습니다. 한국 규제과학센터의 박인숙 센터장과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꾸미고 있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규제과학센터에 대해서 이야기 다양하게 나눠봤어요. 센터는 어떤 곳인지 이 규제과학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센터장님에 대한 얘기를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앞서서 제가 짧게 말씀을 드렸지만 식약처에서 엄청 오랜 기간 동안 근무를 하셨어요. 어떤 일 주로 하셨습니까?
◇ 박인숙 : 저는 식약처에서 심사자로 일을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관련돼서 심사자로서 일을 했는데 심사자가 뭘 하냐면 우리가 약이나 이런 걸 사면 주의사항이나 용법, 용량 이런 거 적혀 있고 효능, 효과 이런 거 적혀 있잖아요. 그거 한 장이 허가 사항에 들어 있는 내용인데 그 한 장을 내기 위해서 엄청난 자료들이 검토가 됩니다. 그런 것들을 검토하고 그다음에 그 내용을 압축해서 전문적으로 인서트 페이퍼라고 얘기하는데 그런 내용을 담아내는 일들을 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영민 : 심사자로 역할을 하시기 위해서 다양한 지식과 배경이 있으시겠죠. 듣기로 약사시라고 또 들었습니다. 약사도 길이 되게 많을 텐데 어떻게 공직에 들어오게 되셨어요?
◇ 박인숙 : 저는 올해로 졸업한 지가 30년도 훨씬 지났죠. 그때는 약대를 나오면 당연히 약국을 하고 그중에서 공부를 특히 잘하는 친구들은 교수를 하고 유학을 갔다 와서 교수하고 그런 시절이었는데 저는 지방에서 공부를 했었었기 때문에 당연히 머릿속에 약대를 나오면 약국에서 약사가 되는 게 제일 보여지는 가장 큰 목표 중에 하나였어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저는 식약처의 전신 기관인 그런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님을 뵙게 되고 거기서 일들을 하고 있다는 걸 너무나 우연히 되고 있어서 부모님으로부터 빨리 독립해야 되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거기를 지원을 하게 됐고 지원을 해서 가보니까 엄청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하고 있는 곳인 거예요. 거기도 처음 그 식약처의 전신 기관이 처음 생기기 시작한 그때였어요. 나는 한번 일을 해보면 좋겠다 해서 지금까지 제가 식약처 그만둘 때까지 있게 된 것입니다.
◆ 김영민 : 그럼 주변에 거의 다 약사 교수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나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네 하는 점이 뭔가 후회되거나 아니면 더 좋았다거나 하는 그런 순간들이 있으셨어요.
◇ 박인숙 : 젊었을 때는 친구들이 대부분 약국을 하니까 굉장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이 차이가 났었었어요.
◆ 김영민 : 그렇군요. 아무래도 공직에 계시면 급여를 받으실텐데요.
◇ 박인숙 : 맞습니다. 그다음에 저희가 약국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의학 분업도 됐고 이러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약사들이 그때는 약국을 하는 약사들이 돈을 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남부럽지 않은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친구들 모임에 가지도 않았어요. 얘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작아지는 느낌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방에서 모임을 하더라도 제가 꼭 내려가서 모임에 참여를 하는데 그 친구들도 대부분은 약국을 아직은 하고 있어요. 본인이 직접 하거나 아니면 파트타임 약사로 근무를 하거나 그다음에 그런데 그 친구들은 그러니까 몇십 년째 계속 같은 일을 해오고 있잖아요. 그 친구들은 오히려 저를 이제는 부러워하면서 하고 있고 직업은 공무원으로서 그렇고 지금도 공무원 퇴직하고 난 뒤에 비슷한 일을 하지만 항상 일이 새로운 일들에 대해서 계속 도전을 하고 있고 새로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분야는 그렇지만 그런 친구들이 계속 부러워하고 아마 YTN 라디오에 방송도 하는 걸 친구들이 알게 되면 엄청나게 더 부러워할 것 같습니다
◆ 김영민 : 그럴 것 같습니다. 수많은 수십 년간의 공직 생활 동안 심사자로서 정말 많은 제품이나 서비스 의약품을 보셨을 텐데 그 심사한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거 혹시 있으세요?
◇ 박인숙 : 기억에 남는 것들이 여러 개 있는데 가장 제가 퇴직하기 직전에 했었던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왜냐하면 그때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기 때문에 백신이라든가 치료제 심사하는 일을 제가 총괄 담당을 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담당을 직접 저희 팀에서 하게 된 거죠. 평소보다는 더 위급한 상황에서 그래도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이 또 국내 최초로 나가야 되고 그런 부분 때문에 굉장히 저희 팀 내에서 고민도 많이 하고 그걸 같이 회사랑 같이 어떻게 하면 더 아까도 제가 말씀드리면 신속하게 해줘야 되는 게 가장 큰 일이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할 수 있게 항상 회사들하고 미팅을 자주 하고 또 팀원들하고 이 사례도 찾아보면서 해줬던 게 그게 가장 저는 공무원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영민 :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 뒤에 박인숙 센터장님의 노력이 있었다는 거 방송 들으시는 청취자분들께서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더 개인적인 얘기 잠깐 해 볼게요. 워킹맘이시잖아요. 무려 자녀가 셋이시라고 정말 쉽지 않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오셨어요?
◇ 박인숙 : 저는 아이 셋인데 이 세 명 다 남자애고요. 셋을 계획해서 셋이 된 게 아니라 둘째 셋째가 쌍둥이다 보니까 셋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오래 전에 직장 생활을 했었던 여성으로 직장 생활을 했었지만 그 당시에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기업보다는 저는 솔직히 더 그런 부분이 배려가 있었다고 생각은 되지만 그래도 공무원 사회 내에서는 여성 직원에 대해서 배려가 있던 시절은 아닙니다. 항상 출산 휴가도 가야 되고 그런 부분들도 딱 그때도 2개월. 애들 3명을 키웠지만 육아휴직도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었어요. 지금은 식약처 내에서도 여성 공무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한 50% 된다고 그러는데 저는 그 당시에 여성 직원이 많지 않았던 시절이기 때문에 육아나 아니면 다른 문제로 쟤는 여자이기 때문에 저런 게 안 돼 소리는 정말 듣기 싫잖아요. 악착같이 하지 않았나 생각은 들고요. 그 대신 보면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저희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들이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게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있죠.
◆ 김영민 : 저희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아서요. 마지막으로 한국 규제과학센터를 어떤 기관으로 키워 나가고 싶은지 미래의 규제과학 인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있다면 아주 짧게 부탁드릴게요.
◇ 박인숙 : 한국 규제과학센터는 말 앞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규제과학의 어떤 선두 주자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과학을 선도할 수 있는 전문성이라는 부분이고 아까 소개해 주실 때 아나운서분이 오작교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저는 규제 기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분야에서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그런 기관으로 저는 키워 나가고 싶고요. 이 분야를 꿈꾸는 젊은 친구들은 당연히 이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야 되건 하겠지만 이 규제과학과 관련된 거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생명과학도 그렇고 법학 분야 뭐 다양한 데이터 요즘에 데이터도 많이 얘기를 하잖아요. 이거는 어느 분야나 다 해당이 될 것 같지만 소통의 기술은 정말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아요. 전문성을 기반으로 융합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소통도 그런 능력을 할 수 있는 소통이 잘 키워지는 그런 인재들이 나와서 앞으로의 미래 혁신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 김영민 : 좋습니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국 규제과학센터 박인숙 센터장과 오늘 함께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박인숙 : 감사합니다.
◆ 김영민 :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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