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곽도원 복귀 발표..."책임 있는 모습 증명할 것"

2025.12.19 오전 09:36
오센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곽도원이 뒤늦은 사과를 전하며 복귀 소식을 전했다.

19일 곽도원은 공식입장을 통해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두려움도 있었고, 부끄러움도 컸고, 제 잘못 앞에서 어떤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었다"라고 운을 뗀 뒤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곽도원은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 지난 시간 동안 세상이 조용해진 자리에서,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모든 것들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곽도원은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며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곽도원이 출연한 티빙 드라마 '빌런즈'가 지난 18일 첫 공개됐으나, '빌런즈' 메인 포스터에는 주연인 곽도원의 모습이 지워져 화제가 됐다. 이 밖에도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논란 이후 개봉이 거듭 미뤄졌다가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08%)의 약 2배에 달하는0.158%로 측정됐고, 이듬해 4월 제주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곽도원에 대해 벌금 1천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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