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증인 신문..."윤, 월담 의원 체포 지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 나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의원들의 국회 월담은 불법이라며, 이들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4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조 전 청장은 윤 전 대통령이 국회 통제도 지시했지만, 자신은 법적 근거가 없어 곤란하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계엄이 해제되고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덕분에 빨리 잘 끝났다'고 했는데, 조 청장은 이 말을 듣고 죄송해서 사직을 고민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건강 문제로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조 전 청장을 오는 29일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29일로 예정됐던 김용현 전 장관 등 다른 내란 혐의 재판과 병합 일정은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