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금품을 로비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통일교가 이번에는 검찰에도 로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정원주 통일교 총재 전 비서실장 등 통일교 간부들과 서울동부지검 검사 등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 등은 지난 2016년 재산 문제로 갈등을 겪는 아들 문 씨에 대한 처벌을 위해 로비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사건을 담당하던 서울동부지검에 청탁 대가로 돈을 줬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5월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변호사가 지난 2017년 8월 윤 전 본부장 등에게 "원하는 검사 1명이 동부지검에 배치됐다"고 언급하는 등의 메신저 대화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또, 통일교의 법률자문 등을 맡은 법무법인 측이 정 전 실장 등에게 지난 2018년 7월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의 차장과 부장검사 등이 자신 쪽 라인 같다고 설명하는 녹취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본부장을 접견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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