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촉'에 덜미…물품보관함에 봉투 넣던 피싱 수거책 검거

2026.01.29 오후 02:00
대전동부경찰서
대전역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회수하던 수거책이 경찰의 기지로 붙잡혔다.

29일 대전동부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 40분쯤 대전역 탑승 게이트 인근 물품보관함에 보관된 보이스피싱 피해 현금과 타인 명의 체크카드를 꺼내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20대 남성이 대형 물품보관함에 작은 봉투 하나만 넣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은 주변을 살피던 중 A 씨가 해당 보관함에서 봉투를 꺼내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검문·검색을 실시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문 결과 A 씨의 소지품에서는 현금 370만 원과 타인 명의 체크카드 4장이 발견됐으며, 보관함에서 꺼낸 봉투 안에도 카드가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두 달 동안 전국 각지의 기차역과 지하철 물품보관함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총 4,070만 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검찰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숙박업소 등에 머무르며 자신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카드와 현금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지역 기차역과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14곳에 ‘이곳에 돈을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으셨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경고 문구를 부착하는 등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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