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에 대해 오늘 오후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지난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윤태인 기자, 오늘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1차 소환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하는 겁니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를 받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를 접촉하는 등 자체 조사를 진행한 배경에 한국 정부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상황 잠시 보시죠.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2월 30일) : 그걸 조사하라고 하는 지시를 한 분이 누구입니까? 본인입니까?]
[해럴드 로저스 /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 (지난해 12월 30일) : 정부 기관이 저에게 지시를 주었고 저는 지시를 따랐습니다.]
하지만 당시 정부 기관으로 지목된 국정원은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고, 국회는 로저스 대표 등을 위증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국회에서 한 발언의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앵커]
일주일 전 로저스 대표가 첫 소환 때는 어떤 조사가 이뤄졌나요.
[기자]
로저스 대표 1차 조사 당시 경찰은 쿠팡의 자체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출석 요구 세 번째 만에야 응했던 로저스 대표는 조사 전반에 걸쳐 자신의 혐의를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보 유출 피의자의 노트북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로저스 대표가 1차 조사에서 한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위증과 자체 조사 중 증거인멸 의혹 외에도 로저스 대표에게 다른 혐의가 있다고요.
[기자]
네, 로저스 대표는 쿠팡 측이 지난 2020년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고 장덕준 씨 사건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고 장덕준 씨 산재 책임을 축소하고 회피하는 보고를 지시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는데요, 쿠팡 측은 숨기는 것 없이 정부 조사에 협조해왔다는 입장이고 로저스 대표도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도 로저스 대표에 대해 절차와 규정에 따라 출석 조사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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