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이 돈 안 받아 쫓아다녔다?...'1억 정치헌금' 진실게임

2026.02.06 오후 10:41
1억 원 건넨 뒤 반납했다는 진술 일치…경위는 달라
1억 원 반환 때 상황 두고도 양측 주장 엇갈려
’쪼개기 후원’도 주장 달라…서로에 책임 돌려
[앵커]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의 진술은 1억 원을 주고받은 경위나 이른바 '쪼개기 후원'까지, 곳곳에서 엇갈리는데요.

이렇게 주요 혐의에 대한 양측의 진술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구속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두 명의 진술이 일치하는 건 돈이 오갔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2022년 1월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에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고, 이 돈이 8월에 반납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돈이 오고 간 경위는 서로 엇갈립니다.

강 의원은 쇼핑백에 돈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받은 지 석 달 만인 4월에야 알았다고 진술했지만,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는 1억 원이 전세 보증금으로 쓰였다고 진술했는데, 강 의원은 전세금은 2022년 3월 시부상 때 들어온 부의금으로 충당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해 8월 1억 원을 돌려줄 당시 상황을 두고도, 양측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강 의원은 반환을 시도했지만 김 전 시의원이 계속 자리를 피했고, 겨우 돌려줬을 때도 '안 주시면 안 돼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반면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갑자기 돈을 돌려줬고, 이후 '쪼개기 후원' 형태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쪼개기 후원'과 관련해서도 양측은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고액을 후원했지만, 최대한 파악해 돌려줬다며 후원 요청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2022년 김 전 시의원 추천으로 입금된 후원금 8천200만 원을 돌려줬고, 2023년에도 5천만 원을 반환했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달리, 김 전 시의원 측은 강 의원 측이 후원 날짜가 몰려 의심받을 만한 돈만 따로 골라서 돌려줬다는 입장입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1억 원 정치 헌금 관련 혐의를 두고 두 사람의 주요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기관에 이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안홍현
디자인: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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