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6년 03월 17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재웅 ‘사막의 빛’ 작전 단장(전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사우디, 쿠웨이트, 바레인, 그리고 레바논까지. 중동 4개국에 흩어져 있던 국민 200여 명이 한국으로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단 한 대의 공군 수송기로, 10개국 영공 통과 협조도 하루 만에 이끌어내고, 외교부와 국방부가 시차를 넘겨 24시간 공조에 나선 이른바 ‘사막의 빛’ 작전이었습니다. 이번 작전의 현장을 직접 지휘한 신속대응팀 단장, 이재웅 전 외교부 대변인 연결해서 당시 상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 이재웅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어려운 임무 마치고 무사히 귀국하신 거 일단 축하드립니다.
◇ 이재웅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우리 국민을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게 현장에서 정말 많은 애를 써주셨을 텐데 감사드립니다.
◇ 이재웅 : 많은 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 박귀빈 : 고맙습니다. 귀국하신 지 이틀 됐잖아요.
◇ 이재웅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예, 오늘 같은 경우도 관련한 업무를 계속 진행 중이신 겁니까?
◇ 이재웅 : 아니요, 관련 업무는 마쳤고요. 후속 조치들은 저희 동료들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단장님 기분 홀가분하시겠어요.
◇ 이재웅 : 네, 홀가분한 편입니다.
◆ 박귀빈 : 목소리가 굉장히 밝으십니다. 단장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많습니다. 일단은 이번 작전으로 우리 국민 포함해서 외국 국적인 분들, 또 일본 국민까지 모두 211분 귀국을 한 건데, 군 수송기가 서울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의 기내 분위기 어땠나요?
◇ 이재웅 : 비행기가 서울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에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탑승하신 국민 분들께서는 대부분 24시간이 넘는 긴 여정 속에서 쉽지 않으셨을 텐데도 정부의 노력을 잘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바 있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큰데요.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많이들 긴장하셨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고국의 품에 돌아왔단 생각이 드시니까 크게 안도하시면서 박수를 치신 거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놓이고 기뻤고요. 저뿐 아니라 신속대응팀에서 같이 일한 동료, 국방부 관계자, 승무원 여러분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고 믿습니다.
◆ 박귀빈 : 사실 이번 작전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요, 사우디아라비아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 4개국에 흩어져 있던 교민들을 한 번에 집결시켜서 한 번에 모시고 온 거거든요. 근데 이런 방식이 왠지 듣기에는 굉장히 상당히 이례적으로 들리는데 어떻습니까?
◇ 이재웅 : 네, 그전에도 물론 다른 우리 국민 수송 작전에서도 대상 국가 인근에서 국민 몇 분 정도는 포함해 귀국하도록 조치한 경우는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철수 작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인근국에서 대규모로 동시에 우리 국민들을 리야드로 모셔서 군 수송기 편으로 모셨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주변국 대사관과의 공조도 매우 중요했고 나라 사정에 따라서 국민들을 집결해서 최종적으로 리야드로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모시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더불어서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개별적인 사정이 있으셔서 그 사정을 맞춰드리는 것도 필요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우디와 인근국 대사관 직원, 신속대응팀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우리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의를 바탕으로 해서 귀국을 원하시는 모든 분들이 항공편으로 오시거나 육로의 경우 개별적으로 또는 대사관에서 준비한 임차 버스 등을 이용해 공항으로 집결하고 그 이후에 빠짐없이 귀국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 박귀빈 : 앞서 말씀하시기를 정말 4개국에 흩어져 있던 교민들을 한 번에 집결시켜서 한 번에 모셔오는 게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단 말씀을 하셨는데.
◇ 이재웅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궁금한 게, 각국에 계신 교민들한테 일단 연락을 취해서 몇 월 며칠 몇 시까지 어디로 오세요, 했다는 거잖아요.
◇ 이재웅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 작업을 언제 하신 거예요?
◇ 이재웅 : 그 작업의 시작은 제가 사우디로 간 것은 3월 10일이었는데, 그다음에 3월 11일이었나요, 목요일? 그때 처음으로 각국의 우리 국민들께 공지를 해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날부터 접수를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명단이 확정된 것은 실제 이송을 한 3월 14일 이전, 3월 13일 금요일 저녁에 최종 확정하도록 그렇게 준비를 했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고 나서 15일에 귀국하신 거예요.
◇ 이재웅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굉장히 신속하게 이뤄졌네요, 정말 신속대응팀이네요.
◇ 이재웅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근데 그 아까 명단 확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럼 명단 확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 중에서 "아, 저는 가지 않겠습니다." 이런 분들은 명단에서 빠지고 이랬었던 거예요?
◇ 이재웅 : 최초에 저희가 명단을 접수하기 시작했을 때는 사실 최종적으로 오신 분들보다는 숫자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개별적인 사정이 있으시고, 현지에서 사업이나 또는 기업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당장에 귀국하기는 어려운 점도 있었던 거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숫자가 줄어든 측면도 있습니다.
◆ 박귀빈 : 음, 이번 작전명이 '사막의 빛'이었습니다. 이번에 이 팀이 꾸려지고 직접 이 작전을 지휘하는 단장님이 되신 거잖아요.
◇ 이재웅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어떻게 단장님이 되신 거예요?
◇ 이재웅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제가 이번 수송 작전을 맡게 되도록 선정된 이유를 잘 알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기회가 저한테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저도 굉장히 기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이번 중동 상황이 조속히 호전돼서 중동 현지에 있는 국민들은 물론이고 현지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안전과 평화를 되찾기를 고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며칠 내라도 또 우리 국민을 이송할 필요가 생기고 저한테 또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시면 또 기꺼이 다녀올 생각입니다.
◆ 박귀빈 : '사막의 빛'이라는 이 작전명의 의미도 궁금합니다.
◇ 이재웅 : '사막의 빛'이란 이름은 저희가 아마 보도 자료에서도 설명을 드린 거 같은데 중동 지역의 넓은 사막 지대에서 불안하고 또 정세가 아무래도 어렵다 보니까 마음이 어두워지실 국민들께 작게나마 빛이 되고자 하는 정부의 마음이 담긴 이름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맞네요. 모든 국민께 정말 제 생각엔 큰 빛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륙 전의 안내 방송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잠깐 읽어드리면 "여러분이 탑승한 이 항공기는 대한민국 영토와 다름없습니다." 이 내용이었거든요.
◇ 이재웅 : 그렇죠.
◆ 박귀빈 : 이 말씀 누가 하셨습니까?
◇ 이재웅 : 기장님께서 방송을 하셨습니다.
◆ 박귀빈 : 이 말 들었으면 기내에서 굉장히 울컥했을 거 같은데 교민 분들 반응 어떠셨나요?
◇ 이재웅 : 네, 탑승 절차가 마무리되고, 군 관계자 신속대응팀 동료도 탑승한 이후에 제가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비행기에 오르고 문이 닫혔습니다. 저한테 배정된 자리에 앉아서 숨을 돌리고 있으니까 안내 방송이 들려왔는데요. 방송이 나오니까 말씀하신 그 대목이 나오니까 기내에 큰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서 저도 기분이 울컥했거든요. 고국의 품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더라고요.
◆ 박귀빈 : 이거는 준비된 방송인가요? 기장님이 준비하신 건가요, 애드리브인가요?
◇ 이재웅 : 그 점은 제가 확인을 하지 못했는데 기장님께서 굉장히 센스도 있으시고, 그러셨던 거 같다고 생각이 됩니다.
◆ 박귀빈 : 기장님이 정말 그 순간의 마음을 담아서 마음속에서 우러나신 말씀이 아니었던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이재웅 :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충분히 그러셨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맞아요. 근데 사실 앞서도 명단 확정하는 과정에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교민들은 대한민국 국적이지만 삶의 터전은 그곳인 거잖아요.
◇ 이재웅 : 그렇죠.
◆ 박귀빈 : 사실은 한국으로 모국으로 귀국한다는 것이 모든 거를 놓고. 그 결정이 굉장히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 이재웅 : 그렇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에 주로 있었는데 리야드에 제가 있는 동안은 그렇게 위험한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주변국 특히 레바논이나 쿠웨이트 등에서 오신 분들은 훨씬 심각하다고 할 만한 일들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사우디 입국할 때는 두바이를 경유했는데, 탑승 항공기가 승객을 다 태운 후에도 1시간 반가량 이륙하지 못하고 대기한 적도 있었고, 사우디에서 저희가 출발할 때도 사우디 항공 당국에서 영공 제한 조치를 내려서 출발이 40여 분 이상 지연된 적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조치는 공습에 대비한 조치가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실감하기는 어려워도 현지에서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삶의 터전을 두고 모국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교민들의 심정이 그곳의 정세가 얼마나 위험하고 불안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작전에는 민항기나 전세기가 아니고, 공군 시그너스 수송기가 투입됐어요. 군 수송기가 투입됐습니다.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이재웅 : 먼저 이 기회를 빌려서 수송기를 통해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국방부를 비롯한 군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승무원분들께 국민들을 대신해서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군 수송기가 투입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민항기를 통한 개별 귀국이 어려웠던 게 이유였습니다. 제가 현지에서 들어보니까 어떤 분들은 민항 편으로 개별 귀국을 시도했는데, 항공기를 예약하면 취소되고, 예약하면 취소되고 이런 사례가 세 번 이상이나 있었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저희가 출발한 리야드 공항에서는 한국까지 우리 국적기로 직항편이 편성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저런 상황을 고려해서 군 수송기 투입이 전격적으로 결정되었다고 그렇게 들었습니다.
◆ 박귀빈 : 기내에는 우리 국민과 외국 국적 분들과 일본 국민까지 해서 총 211분을 모시고 온 건가요?
◇ 이재웅 : 네 그렇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기본적으로 여기서 출발하신 이 일을 함께하기 위해서 업무에 투입된 분들은 몇 분 계셨어요?
◇ 이재웅 : 제가 먼저 사우디로 들어갈 때 저를 포함해서 신속대응팀은 6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군 관계자분들은 수송기를 타고 나중에 오신 건데, 제가 정확한 숫자를 알고 있지 못하지만 30-40여 명 정도가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 박귀빈 : 정말 많은 분이 이 작전을 위해서 우리 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주신 건데, 사실 군 수송기가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여러 국가의 영공을 통과하다 보니까 그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잖아요. 특히 10여 개 국가로부터 그 협조를 이뤄냈었어야 됐고, 그게 하루 만에 이뤄졌다고 들었습니다. 외교적으로 어려울 거 같은데 어떻게 가능했던 걸까요?
◇ 이재웅 : 네, 하루 만에 10개 정도의 나라에서 영공 통과 협조를 얻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을 모시기 위해서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특히 10개국에 주재하는 우리 공관들이 그동안 주재국 주요 인사와 밀접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았는데요, 그 네트워크가 활용된 결과라고 생각이 됩니다. 참고로 우리 재외 공관들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재외 국민 보호를 항상 최우선 과제로 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박귀빈 : 정말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가능했던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고. 국내로 귀국하신 분들 외국 국적 가족도 있고, 일본 국민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앞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서 어디에 계시게 되는 거고, 어떻게 지원 같은 것도 이뤄지는 건가요?
◇ 이재웅 : 외국 국적 가족 분들은 대부분 우리 국민의 가족들이십니다. 그래서 들어오실 때 우리 국민과 동일하게 입국 수속을 하셨고, 가족과 함께 일상생활로 돌아가신 거 같습니다. 그 이후에 저희가 필요한 요청을 하시면 지원을 해드리겠지만, 특별히 다른 요청은 없으셨던 거 같고요. 우리 국민과 동일하게 우리 국내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게 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 국민을 따로 태워온 사례도 있는데 일본 국민의 경우는 우리 한일 간에 체결된 MOU에 따라서 이뤄진 겁니다. 저희가 사우디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비행편으로 들어가시는 분을 모시겠다는 제안을 했고, 일본이 거기에 호응을 해서 두 분의 국민들이 들어오시게 되었는데 한국으로 들어오신 국민들은 이 서울에 있는 주한 일본 대사관에서 그분들이 모시는 적절한 조치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아직 현지에 생업 이런 것들 때문에 남아계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이분들의 안전은 계속 확인을 하고 있는 건가요?
◇ 이재웅 : 물론입니다.
◆ 박귀빈 : 만약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고 상황을 봐야 되는 거라서 상황이 만약에 더 안 좋아진다, 이럴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더 철수시킬, 모시고 올 그런 계획도 잡고 계세요?
◇ 이재웅 : 네, 중동 상황이 악화된 이후에 외교부 본부 그리고 현지 대사관들은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 중에 있습니다. 현지 한인회 그리고 기업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주재하고 계신 우리 재외 국민의 정확한 숫자와 안전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데요. 혹시 연락이 닿지 않는 국민들을 위해서도 대사관 홈페이지 그리고 외교부에서 운영하는 영사 콜센터 그리고 국내 통신사와 협업을 통한 안전 관련 메시지를 발송해 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이 방송을 들으시는 중동 현지에 있는 국민분들 가운데서도 공항의 연락을 실시간으로 받지 못하시는 분이 계시면 즉시 대사관에 접촉해서 연락망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박귀빈 : 거기서 출발해서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몇 시간 걸린 거예요? 비행 몇 시간 정도 했습니까?
◇ 이재웅 : 비행은 1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 박귀빈 : 12시간 정도 비행하는 동안 기내에서 다 조용히 계셨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들리는 이야기도 있었을 거 같아요. 혹시 기억에 남는 우리 교민의 에피소드 들은 거 있으세요?
◇ 이재웅 : 제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들은 거는 없지만, 중간에 잠깐 경유지가 있었습니다. 경유지에서 항공기 정비와 급유를 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 기간에 제가 돌아다니면서 우리 국민분들께 불편한 점은 없는지, 편히 잘 오시는지 여쭤봤을 때 한 분도 예외 없이 모두 불편하고 힘든 점도 있었겠지만, 괜찮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굉장히 고마웠고요. 어린아이들이 많았는데, 군 당국에서 어린아이들이 편하게 올 수 있도록 옆자리를 비워서 누워서 쉴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준 적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몇몇 어린이들은 누워서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고국의 품에 안긴 아이들은 저런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박귀빈 : 아이들은 누워서 올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셨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재웅 : 네, 고맙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사막의 빛' 작전 수행한 이재웅 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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