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공장 화재로 사망 10명‥실종자 4명 수색 상황은?

2026.03.21 오전 09:27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문현철 한국 재난관리학회 부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대전 공장 화재, 왜 이렇게 피해가 컸는지 전문가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문현철 한국 재난관리학회 부회장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문 부회장님 나오셨습니까?

[문현철]
호남대학교 문현철 교수입니다.

[앵커]
이번에 화재 인명 피해가 굉장히 컸는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컸던 걸까요?

[문현철]
크게 한 세 가지로 정리를 해 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반복되는 공장 산업 시설 화재의 특징이 또 역시 재현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뭘 의미하냐면 구조시설, 안전 대피 이런 시스템들이 내부에 잘 구축되지 않은 것들이 산업단지 공장이 대부분 이런 상황이었다고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법령이 어찌되었든 간에 위험물질을 다룬다고 한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자발적으로 구축했어야 한다고 하는 것이고. 세 번째, 매년 소화점검을 할 텐데 그것을 소방 혼자 할 것이 아니라 소방과 또는 산업단지공단과 그리고 관할 지자체의 건축행정이 함께 공조해서 이루어져야 이런 참사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아직 4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습니다. 일부 구역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대의 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럴 때는 어떤 방식으로 수색이 진행되는 겁니까?

[문현철]
아주 중요한 지적인데요. 소방관들의 안전이 아주 중요합니다. 문제는 지금 불이 난 화재 현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붕괴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하중을 지탱하는 여러 철제 받침들이 고열로 인해서 전부 다 변형이 되고 또 떠받치고 있는 부분들이 이탈되어 있고 이러기 때문에 들어가서 수색한다고 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또 다행스러운 것은 화재 현장을 바라보면 폭발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재가 발생했던 것 같고. 폭발이 일어나면 현장이 저런 모습이 아닌데 다행히 지금 화재만 있었던 것 같고 다 진화가 된다면 특히 붕괴 위험성이 있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유의하면서 수색을 해야 되는데요. 이때 아주 중요한 게 있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화재 현장, 화재 건축물, 화재 공장의 설계도입니다. 화재 공장의 설계도 도면이 있어야 그걸 보면서 어느 부분이 하중을 지탱하는 부분이고 어느 부분이 진출로이고, 이런 것들을 알아야 마치 군사작전을 할 때 작전계획도를 보고 하는 것처럼. 그래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구조도, 내부시설구조설계도, 건축 당시의 설계도를 잘 소방 지휘관에게 인포메이션을 줘야 된다, 그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전화 연결 중에 화재 당시 현장 상황을 계속해서 그림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불길이 굉장히 빠르게 번졌습니다. 왜 이렇게 빠르게 번진 겁니까?

[문현철]
첫 번째는 인화물질이 많이 있었다고 추정이 되고요. 두 번째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이어서. 보통 우리나라 공장들이 그렇습니다마는 샌드위치 패널이 많이 있었고 또 매우 주변 공장과 밀접해 있었다고 하는 이런 특징이 있습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얇은 철판과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을 압축해서 밀어넣은 겁니다. 잘 아시다시피 스티로폼은 화재에 약하면서 또 특징이 한번 불이 붙으면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를 많이 발생시킵니다. 이런 특징과 또 공장에서 다루는 특수한 불에 탈 수 있는 가연성 물질들이 내부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단됩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인화물질이 많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에 불이 난 공장에 나트륨이 대량으로 보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나트륨은 물과 반응해서 연쇄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창기에 다량의 물을 사용하기 어려뒀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 겁니까?

[문현철]
먼저 우리가 나트륨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트륨은 화학원소기호로 NA이고 또 다른 말로 서듐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여기에 이 나트륨에 물이 가해진다면, 보통 물을 화학원소기호로 H2O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나트륨 NA가 물 H2O와 만나면 화학적으로 수산화나트륨이 NAU2O가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폭발의 원인인 수소가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속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문제고요. 또 더 중요한 것은 이 나트륨은 그렇기 때문에 보관을 할 때 어떻게 보관하냐면 등유 속에 보관을 합니다. 그래서 이 나트륨의 특징은 두 가지 면에서 매우 화재에 취약하다는 거죠. 그냥 놔두거나 또는 물로 진화를 하게 되면 수산화나트륨과 수소가 발생돼서 폭발 위험성이 있고 또 보관하기 위해서는 등유 속에 보관을 하기 때문에 등유는 당연히 가연성, 보통 우리가 연료로 사용하는 물질이지 않습니까? 이런 나트륨의 특징이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나트륨을 그렇다면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에서도 나타났던 딜레마입니다마는 보통 일반 소화방식으로는 되지 않고 질식을 시킨달지, 즉 산소 공급을 차단시킨달지 또는 모래를 뿌린다랄지 등등등. 또 그렇지 않다면 금속성 화재에 적합한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 금속성 화재를 진화하기 위한 소화기가 아직 상용화가 안 되어 있는 단계로 파악됩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있어서 지금 큰 딜레마에 빠졌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화재 초기에 물을 섣불리 뿌렸다가는 나트륨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옮기는 과정에서 화재 진압이 늦춰졌던 그런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은데 특히나 또 직원들 급히 대피하면서 2층에서 뛰어내렸던 분들도 있거든요. 대피 체계가 미리 갖춰져 있지 못했다, 이렇게 봐야 하는 겁니까?

[문현철]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늘 복잡한 구조,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그런 시설물, 산업시설에서는 만약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훈련이 계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봤을 때는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지고요. 두 번째는 앞에서 제가 서두에 언급드렸던 것처럼 소방안전점검을 할 때 소방관만 와서 소방안전점검을 하면 이게 불이 날 수 있다, 없다, 화재 위험성이 있다, 없다. 이 정도밖에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할 지자체 건설건축과 동인하는 시스템이 구축이 되어 있어야 이러한 건축물들은 이렇게 설계가 돼 있거나 이렇게 되어 있으면 화재가 났을 때 매우 위험하다고 하는 건축적인 측면, 설비적인 측면에서 소방과 함께 동행이 이루어졌어야 한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이번에 건물에 쉽게 투입을 못 하면서 내부 수색이 늦어졌는데 이런 과정에서 건물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무인소방로봇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인소방로봇 역할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문현철]
아주 좋은 시도를 했다고 평가됩니다. 다만 이 무인소방로봇 역시 사람이 진입할 수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 무인소방로봇이 진입을 해서 화재나 인명 구조의 보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내부의 상황을 파악해서 내부의 인포메이션을 우리 소방 지휘부에 알려주는 귀중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현장 상황으로 봐서 그렇게 원활하게 무인소방로봇이 활약하기에는 제한사항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요. 반드시 앞으로 향후에는 무인소방로봇에 이 건물의 설계도, 이 건물의 원 시공 설계도가 AI로 무인소방에 입력이 된다면 이 무인소방로봇은 건물의 구조물을 파악해서 스스로 이곳저곳 위험한 곳을 회피해가면서 파악하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저는 조언하고 싶습니다.

[앵커]
무인소방로봇 투입된 이유가 사람이 들어가기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데 조립식 건물이었기 때문입니까? 철골구조물이 무너질 가능성이 굉장히 컸다고 하던데요.

[문현철]
무인로봇이 들어간 것은 위험하기 때문이고 또 위험하다는 얘기는 붕괴 위험성이 있고 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미확정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죠. 바꿔 말하면 지금 현장 상황에는 나트륨이 100kg이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어디서 나트륨 폭발이 일어날지 모르고 그러기 때문에 미확정의 위험 그리고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위험, 이런 것 때문에 무인로봇을 투입했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가지 문제는 지금 나트륨이 있다고만 했지 그 나트륨이 어디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 사실을 공장장은 소방관들에게 상세히 알려줬어야 진화를 하는 데 훨씬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화를 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나트륨 보관의 정석적인 방법은 물과 만나면 안 되기 때문에 나트륨은 등유 속에 보관하는데. 과연 그러면 나트륨을 공장 어느 부분, 공장 바깥이냐, 실내냐, 1층이냐 2층이나 어디에 있는지 분명히 말을 해 줘야 되지 않았나, 이렇게 평가됩니다.

[앵커]
이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서 현장감식도 곧 이루어질 텐데 어느 곳 위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문현철]
산불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화재가 났을 때 감식, 즉 원인을 조사한다고 하는 것은 매우 미세한 과정들을 역추적해 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화재 감식의 가장 큰 딜레마는 뭐냐 하면 화면 보시는 것처럼 강력한 물을 뿌리고 또는 구조하기 위해서는 일부를 파쇄해서, 자르고 들어가서 불을 끄고 인명을 구조하고 그러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의 증거들이 소멸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앞으로 감식 시스템도 화재가 났을 때 동시에 출동해서 주는 화재 진압을 하지만 감식전담반은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 동시에 출동해서 같이 증거를 채증하고 화재의 특성들을 파악해가는 이런 시스템이 중요할 것이다. 완전히 진화된 휘에 감식하는 것은 매우 확인 차원의 보조적인 감식이어야 되고 주감식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동시에 출동해서 증거들을 채증하고 관찰하고 확인하는 그런 지혜로운 선제적 감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게 평가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 계속 보여드린 것처럼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도 굉장히 많았고 불길이 치솟다 보니까 현장에서 폭발 위험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YTN에 굉장히 많은 제보화면이 들어왔는데 제보해 주시는 분들 현장 촬영하거나 혹은 목격자분들이 현장 이동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문현철]
현장 부근에 있는 일반인들이나 또는 공장 직원분들이 주의할 점은 첫째는 소방관들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합니다. 안에 무슨 물건이 있다고 해서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안으로 막 들어가려고 한달지 그러면 절대 안 되고요. 소방관들 지시에 잘 따라야 하고. 역시 우리 일반 시민들이 그곳을 지나갈 때 저 지금 보이는 검은 연기는 매우 유독성이 강한 기체입니다. 저걸 조금만 흡입해도 우리 인체에 치명상을 받기 때문에 만약에 연기가 나를 향해서 온다고 하면 운전 중이라면 자동차 유리창을 올리고 마스크가 있다면 마스크를 하거나 아니면 옷자락으로나 손으로 해서 유독성 가스를 절대 마시면 안 된다라고 하는 점이고 또 폭발성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까이 진입하면 안 된다. 우회해야 한다. 접근하지 말고 우회하고 유독성 가스를 조금 냄새가 이상하다고 한다면 반드시 코와 입을 옷자락으로 막고 빨리 저곳을 피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현철 한국 재난관리학회 부회장 전화로 연결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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