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리 산 내가 승자"...비닐대란 공포에 사재기 인증 이어져

2026.03.24 오전 09:47
SNS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전쟁 여파로 국내에서 종량제봉투를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종량제봉투를 판매하는 '종량제닷컴'은 홈페이지에 "최근 국제 정세의 영향으로 종량제봉투 제작부터 수급 및 입고 일정이 원활하지 못합니다"라고 공지를 내걸었다.

소셜미디어(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비닐대란'과 관련 소비자 불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비닐대란이 온다해 종량제봉투를 구매. 내가 승자"라는 글과 함께 수십장의 종량제봉투를 구매한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또 다른 누리꾼도 "나도 50장 샀다"며 사재기 인증 사진을 올렸다.


SNS

이밖에도 "편의점을 3곳이나 돌았는데 못 샀다", "벌써 품귀 현상 시작된 것 같다", "편의점 알바하는데 사람들이 종량제봉투를 많이 사간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불안감 조성하지 말라" 등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 등 일부 지역 마트에선 1인당 종량제봉투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은 중동전쟁 여파로 비닐 핵심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진 데서 비롯됐다. 국내 정유사가 일부 나프타를 생산하지만 전체 소비량의 약 40~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국내로 수입되는 나프타의 54%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그러나 중동전쟁 직후 이란이 해당 해협을 봉쇄하면서 나프타 공급이 끊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대체 물량 확보와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정유사들의 해외 수출물량을 통제하고 국내에서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