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소 보다 못해"...눌은밥에 단무지 주는 국책연구기관 논란

2026.04.01 오전 11:42
ⓒ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IBS 구내식당 식단 사진
국가가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설립한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최근 구내식당 부실 식단 논란에 휩싸였다.

IBS는 2011년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모델로 출범해, 최고 과학자에게 대규모 연구비를 지원하며 '노벨상급 연구소'를 지향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처 인덱스 2020'에서는 세계 정부 연구소 17위에 올랐으며,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하는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림대 김병민 겸임교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IBS 구내식당 식단 사진과 함께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 교수는 "지난주 식사를 하며 일 구내식당 수준으로 얘기가 나왔다"며 "그래도 국책연구원 중 묵직한 위상인데 설마 말씀처럼 형편없을까 생각했다. 이 사진을 보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메뉴는 눌어붙은 밥, 소시지전, 단무지 몇 조각에 불과했다.

그는 "지금은 학식도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겠냐"며 "과학이 중요하고 과학자가 우대받고 연구개발 비용을 확대한다고 하는데, 행정 역시 개혁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특히 "반찬 투정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먹는 건 기본적인 욕구"라며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교도소 식당보다 못하다", "내 세금이 어디로 가는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BS는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예산 삭감 등 외부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IBS 예산 안정화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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