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웃는다고 오해해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5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경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를 지난 3월 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영등포구 일대에서 한국인 남성 일행을 상대로 폭행을 가한 뒤, 흉기를 휘두르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젓가락으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얼굴과 시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실명 가능성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A씨는 범행에 앞서 식당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접근해 문을 열고 탑승자를 폭행했으며, 이후 인근 술집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재차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같은 술집에 있던 피해자 일행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해 앙심을 품고, 이들이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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