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수능 고득점자를 수시 합격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입학전형 도입을 추진했다가 교육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됐다.
1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중앙대는 지난 9일 입학설명회에서 2027학년도부터 수시 지원자가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경우, 수시 합격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 정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수능 케어'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수시 합격 이후 정시 지원이 제한되는 이른바 '수시 납치' 문제를 완화하겠다는 취지였지만, 다른 대학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대학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문제를 제기하고 교육부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해당 전형이 현행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수시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중앙대를 포함한 각 대학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으며, 중앙대는 이를 수용해 제도 수정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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