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 에이전트 장 모 씨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손 씨는 어제(23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더는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 씨의 신병을 확보해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냈습니다.
손 씨는 진정서에서 손흥민의 광고·초상권을 넘기는 어떠한 문서에도 서명한 적 없다며, 손흥민과 전속·독점적인 에이전트 권한을 가진 회사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손앤풋볼리미티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10여 년간 손흥민의 국내 활동을 대리한 장 씨는, 2019년 자신이 대표로 있던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 씨와 손흥민의 서명이 담긴 독점 에이전트 계약서를 투자기업 대표 A 씨에게 제시했습니다.
A 씨는 계약서를 믿고 지분을 사들이기로 한 뒤 거래 대금을 일부 지급했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손흥민 측은 그런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며 장 씨와 계약 관계를 끝냈고, A 씨는 장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장 씨는 손앤풋볼리미티드를 상대로 정산금 등 청구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장 씨가 손흥민에 관한 독점 권한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장 씨의 청구를 일부만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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