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걸리면 급속도로 사망 가능...해외여행객, 수막구균 주의보

2026.04.25 오전 05:25
[앵커]
수막구균에 의해 걸리는 수막구균 감염증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몇 시간 안에 급격히 악화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환자가 많지 않지만 최근 들어 베트남 등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해외에 나간 한국인 숫자는 3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최근 방문지에 유행하는 병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2급 법정감염병인 수막구균 감염증도 여행객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막구균은 환자의 침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옮기는데, 처음에는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오는 정도여서 감기 몸살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지고 빠르게 상태가 나빠지면서 15% 정도의 사람들은 곧바로 사망에 이릅니다.

[김동현 / 인하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치료를 안 했을 때는 최소 50% 이상의 사망률, 치료를 했을 때는 한 10∼15%의 사망률을 보인다는 게 가장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부분이겠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많이 발병되고,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도 위험 지역입니다.

아시아에선 인도, 중국, 유럽에선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환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가는 나라 중 하나인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수막구균 감염자가 4배 넘게 늘었습니다.

환자를 골라 피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출국 전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생후 6주 이상 영아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2세부터 성인까지는 한 차례 접종으로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김동현 / 인하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 (병에 걸리면) 최소 20% 정도는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접종으로 인하여 부모의 마음으로 걱정하는 위험은 거의 무시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보건당국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순례객에 대해 백신 접종을 권했고, 신병 훈련병 같은 단체생활자나 해외 장기체류자에게도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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