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약물 살해 모의' 관장·직원 대화 입수..."우편함 술 찾아가라"

2026.05.11 오후 12:22
[앵커]
'약물 소주'로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과, 공범인 20대 여성 태권도 관장의 대화 내용을 YT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모의 정황이 담겼는데, 피해자인 남편은 아내가 태권도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관장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범행 모의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YTN은 남편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과, 공범인 20대 여성 태권도장 관장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입수했습니다.

지난 5일, 관장은 40대 여성에게 '술을 우편함에 넣어놓을 테니 누가 보기 전에 찾아가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한 시간쯤 뒤, 실제로 술병 사진도 전송했습니다.

그런데 사진 전송 40여 분 전에도 수상한 대화 내용이 포착됐습니다.

관장이 '집에 타 놓은 술 한 번씩 안 흔들면 걸리겠다'고 하자, 피해자 아내는 '내일 관장이 주셨다고 하고 먹일게요'라고 답한 겁니다.

경찰은 처방받은 우울증 관련 약 60정을 술에 탔다는 관장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같은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은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데, 이렇게 범행을 모의한 두 사람은 정확히 어떤 관계였던 건가요?

[기자]
피해자인 남편은 아내가 태권도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관장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도장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보내고 관장과 서로 위치까지 공유하며 심리적 지배를 당하게 됐다는 겁니다.

특히 5월 초에 받은 부부 상담에서도 아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것 같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돈 문제도 얽혀 있었다며 관장이 아내에게 900만 원을 빌린 뒤 상당액을 안 갚아 직접 항의하고 각서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일단 경찰은 아내가 남편과의 관계를 끝내고 싶어 했고, 관장이 이를 도우며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장과 직원이 왜 살해 모의까지 하게 됐는지 여전희 의문이 많은 상황인데요.

두 사람의 관계와 범행 의도가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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