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채상병 순직 사건 당시 'VIP 격노설' 법정에서 재확인

2026.05.27 오후 06:03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다는 진술이 재확인됐습니다.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은 오늘(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했던 2023년 7월 3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크게 질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며 "최고 지휘관과 하급자를 줄줄이 엮어서 처벌하면 되겠냐", "내가 누차 얘기하지 않았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앞서 임 전 비서관은 군 검찰단 수사 과정에서는 VIP 격노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특검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뒤바꿨습니다.

이에 대해 임 전 비서관은 "채 상병 부모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특검에서는 사실대로 밝히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러한 'VIP 격노' 이후 해병대 수사단에 대해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조직적인 수사외압이 가해졌다고 보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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