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6일)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나기 직전에도 고가 아래로 열차가 지나가는 등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된 후에도 사고 전까지 모두 166대의 열차가 이곳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보면, 차도가 무너지기 불과 5분 전, 승객 42명을 태운 KTX 열차가 고가차도 아래를 지나간 데 이어 사고 1분 전에는 무궁화호 열차가 고가 아래를 지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후 무너진 상판이 철로를 덮쳤는데, 안전 점검을 진행하던 작업자들이 급히 몸을 피하고, 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잔해에 깔리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새벽 2시 반에 상판이 2.9㎝ 내려앉아 공사가 중단되고 안전진단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열차가 아무 통제 없이 평소처럼 운행했던 건데, 열차가 다니기 시작한 새벽 4시 반부터 붕괴 사고가 난 오후 2시 33분까지 고속열차 66대, 일반열차 61대, 전동열차 31대 등 열차 166대가 사고 지점을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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