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주 3살 학대' 친부, 첫 재판서 혐의 부인..."다른 자녀도 학대"

2026.05.28 오후 11:39
[앵커]
'양주 3살 학대 사망 사건'의 친부가 첫 재판에서 아이가 학대로 인해 숨진 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친부가 다른 자녀들도 학대한 정황을 포착하고, 친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주에서 3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친부가 피해 아동을 죽이고 감방에 가겠다고 마음먹는 등 극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아이가 대소변을 가릴 수 있는데도 기저귀에 소변을 누는 상황이 화가 나 돌침대에 내팽개쳐 사망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부는 아이를 학대한 것은 인정하지만, 아이가 이로 인해 사망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이의 팔을 잡아끄는 과정에서 턱이 돌침대에 부딪힌 건 사실이지만, 아이를 돌침대에 내팽개쳐 머리를 모서리에 부딪히게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친부가 비정상적인 양육방식으로 피해 아동을 이전부터 학대한 것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학대 사건도 함께 재판에 넘겼는데, 친부 측 변호인은 두 사건은 별건이고 해당 기소가 마치 친부가 지난해부터 학대를 지속적으로 해온 것처럼 예단을 갖게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재판에서 친부 측 변호인은 언론과 수사기관이 친부를 마녀사냥과 같은 방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원 앞에서는 시민단체가 피켓 시위를 벌이며 친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고 화 영 / 시민연대 아이정원 팀장 : 돌침대에 던졌는데 그게 왜 치사죠? 죽을 거 뻔히 알고 던진 거 아닌가요? 아동학대 살해죄로 공소장 변경돼야 한다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런 가운데 경찰은 친부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도 학대한 정황을 포착해 친부를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입건해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숨진 아이의 친모와 외조부도 아동학대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디자인 : 정소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