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에도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현장에서는 평일에 이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며 지난 주말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오전, 6·3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입니다.
이곳에서는 투표지 부족에 항의하는 봉쇄 시위가 9일째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앞서 지난주 선거 후 첫 주말에는 가족, 친구와 처음 집회에 나온 시민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고, '재선거' 외에 다른 구호는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지난 6일 : 재선거, 재선거, 재선거, 재선거.]
하지만 평일이 되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는 등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일 : 부정선거 재선거.]
일부 시위대는 경기장에서 경기 용품을 가지고 나오는 핸드볼 유소년 대표팀 선수들의 짐 검사를 요구했고,
[지난 8일 : 아니, 이보세요. 잠깐 열어주세요. 열어주세요.]
이곳에 입주한 체육단체들의 진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관계자 (지난 11일) : 우리의 일터를 돌려주십시오.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업무라도 볼 수 있도록 존중하고 길을 열어 주십시오.]
이런 상황은 물론 부정선거론이나 정치적 구호에 반대하는 참가자들에 대한 공격적인 분위기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이 집회 참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부 시위대의 경찰관 조롱 논란까지 불거지자 경찰 내부적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지침이 내려진 상황.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한 폭행·불법 촬영 등 6건의 불법 행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핸드볼 대표팀에게 짐 검사를 요구한 사건과 기자 폭행 사건 가담자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고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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