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잠실 개표소에서는 시민들이 열흘째 봉쇄 시위를 이어가며 부정선거와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별도로 구조물을 세우고 집회를 열려고 했는데, 이에 참가자들 사이에서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알아보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개표소로 쓰였던 이곳 핸드볼경기장으로 모이게 된 지 열흘째입니다.
더운 날씨에도 집회 참가자들은 경기장을 둘러싸고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천 명 규모로 어제 오후와 비슷하거나 조금 준 모습입니다.
지난밤에는 참가자가 2만 명까지도 늘었는데, 밤사이 참가자가 줄어 오늘 오전에는 6백 명까지 줄었다, 저녁을 앞두고 다시 불어나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유모차를 몰고 가족 단위로 집회에 참여하러 오거나, 10대 학생들이 연신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 더운 날씨에 양산을 꺼내 들고 연신 부채질을 하거나, 돗자리를 깔고 진을 친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주와는 집회 성격이 사뭇 달라 보이기도 하는데요?
[기자]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집회 현장에서는 재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일부에서는 부정선거 구호는 제지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현장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구호는 '부정선거 재선거'로 통일되고 있습니다.
또, 시설물 곳곳에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선거가 무효라고 주장하는 전단이 붙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집회를 주도하는 집단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일부 참가자가 집회 현장 근처에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려고 해 다른 참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치 집회로 오해받을까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 핸드볼경기장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김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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