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상해, 불법촬영 등 성범죄도...잠실 시위서 형사사건 80여건

2026.07.09 오후 04:01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잠실 개표소에서 80여 건의 형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확인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83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 상해 등 물리적 충돌로 접수된 사건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모욕(8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5건), 강제추행, 불법 촬영, 스토킹 등 성범죄 사건도 있었다.

시위 초반인 지난달 초순에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폭행, 감금 등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주로 접수됐다가, 지난달 중순부터는 대부분 사건이 폭행,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 시위 참가자들 사이 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을 관리하는 서울 송파경찰서는 시위 과정에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들을 최근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투표함이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로 이송된 지난달 5일 송파서 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과 40대 1명을 지난 7일 불구속 송치했다. 이달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개표소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60대 남성도 같은 날 구속 송치됐다.

또한 송파서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문 앞에서 버텨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은 30대 여성을 오는 10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경찰은 강성 보수 커뮤니티에서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로 부르며 추앙한 이 여성을 상대로 당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한 동기를 비롯한 구체적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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