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폭탄에 차량 잠기고 사람 갇히고...전국 곳곳 '아수라장'

2026.07.09 오후 04:02
[앵커]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마전선은 수도권으로 북상해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폭우 관련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수도권 곳곳에서 제보 영상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 상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차량의 바퀴가 잠길 정도입니다.

한쪽에서는 바닥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9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제보자는 성인 남성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아침 출근길 차량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9일) 오전 10시 반쯤 인천 운연동에 있는 창고 앞 도로에 물이 가득 차 고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무릎까지 올라온 흙탕물을 헤치고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소방 당국은 창고 안에 갇혀 있던 6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1명을 구조했습니다.

[앵커]
지금도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른 아침에는 충청권에서 제보가 많았죠?

[기자]
네, 오늘 아침엔 충청 일대에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먼저, 오늘(9일) 아침 7시쯤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나무 재배 농원에서 촬영한 모습 보시겠습니다.

흙탕물이 가득한 밭에 화분 여러 개가 쓰러져 있고, 토사가 잔뜩 흘러내려 있습니다.

제보자는 농장 주위로 높이가 5~6m 되는 축대를 쌓아 뒀는데, 산에서 물과 토사가 섞여 흘러내리면서 한꺼번에 무너졌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다음으로 오늘(9일) 오전 8시 50분쯤 충북 청주시 미원면 근처에 있는 휴양림 입구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도로 옆 논에 물이 가득 찼고, 주차돼 있던 차량은 침수돼 뚜껑만 보이는 상태입니다.

제보자는 폭우로 동네가 고립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보실 화면은,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인근 청주 방향 국도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도로 한쪽에 나무가 힘없이 쓰러져 있고 굴착기가 나뭇가지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나무가 쓰러져 차량 여러 대가 도로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했고, 10여 분 정도 기다린 뒤에야 지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차가 다니기 어려운 곳이 많아 보이는데, 차량 통행 관련 지자체 안내 문자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네, 우회하거나 서행해서 운전하라는 재난문자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터널 안에 물이 고여 있고, 자동차 한 대가 물살을 가르며 주행합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있는 국도 32호선 마티터널에 물이 차오른 겁니다.

오늘(9일) 새벽 6시 20분쯤부터 마티터널이 침수되면서 대전 방향이 통제됐고, 공주 방향 2개 차로를 양방향으로 나눠 운행됐습니다.

공주시청에선 터널 구간에서 서행하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대전에선 장맛비에 야산에서 흙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 대전 유성구 송강동에 있는 야산에서 흙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데요.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를 덮쳐 온통 흙탕물로 뒤덮인 상황입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대전시는 인근 도로로 우회해 달라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양방향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앵커]
실내라고 안심할 수만은 없을 것 같은데, 건물 안 피해는 없었을까요?

[기자]
네,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건물 안까지 빗물이 들이쳤다는 제보가 많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충북 진천읍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지하주차장에 물이 새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빼러 왔다며, 비가 올 때마다 물이 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쏟아진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있는 아파트 1층 집안에서 촬영된 모습도 보시겠습니다.

아파트 지붕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스프링클러에서도 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아침에 안방에서 잠들어 있다가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잠에서 깼다며, 폭우에 집안까지 물바다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오고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겠네요?

[기자]
네, 앞서 전해드렸듯 장마전선은 전북과 충청권에 많은 비를 쏟았고, 지금은 수도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 재난 문자가 뿌려진 지역에선 하천 주변이나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을 즉시 벗어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을 알려 추가 피해를 막는 데 시청자분들의 제보가 도움이 되는데요.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과 '제보는 YTN'을 검색해서 친구 추가하시면 쉽게 제보할 수 있습니다.

또는 02-398-8282나 02-398-8585로 전화 주셔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청자분들의 안전이니까요.

위험한 곳에서 대피해 안전을 확보하신 뒤 제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혜린 기자와 함께 폭우 상황 알아봤습니다.

영상편집;김희정
화면출처;시청자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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