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올여름도 비닐하우스에서 날 생각에 걱정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이영 기자!
[기자]
네,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비닐하우스인 거죠?
[기자]
네, 제 양옆으로 비닐하우스로 만든 집들이 줄줄이 보입니다.
한 개 동이라도 내부는 여러 가구가 공간을 나눠 살고 있습니다.
기온이 30도 정도까지 오른 가운데, 비닐하우스 내부로 들어가면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덥습니다.
비닐로 감싸진 만큼 열기나 습기가 쉽게 빠져나가기 어려운 건데, 실제로 이곳 주민들은 더울 때는 차라리 집 밖에 나가는 편이 낫다면서 실내로 들어가면 40도가 넘을 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설령 에어컨이 있더라도 전기세가 부담돼 거의 겨지 못한다고 한숨을 쉬었는데, 주민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씨 / 꿀벌마을 10년 차 주민 : 안에 들어가면 수건을 일단 걸고 들어가야 돼. 닦아가면서 이렇게 해야 되니까…. (밖으로) 나오는 편이에요. 나와가지고 그냥 시원한 데 찾고 그러는 거지.]
최근 쏟아진 비로 인한 피해도 고스란히 남은 모습이었습니다.
아침에 만난 저지대 주민들은 주말 이른 시간부터 침수된 집안 가구를 말리고 젖은 바닥을 연신 닦아내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곳이 도시 개발을 앞둔 곳이죠?
[기자]
네, 꿀벌마을은 과천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에 포함돼 지난해 말 철거가 예정됐던 곳입니다.
4백 개 넘는 가구가 이곳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는 임시 거처로 이주를 시작했지만 아직 절반 넘는 가구가 마을에 남아 있다고 주민들은 전합니다.
보상 합의부터 임대료 부담 등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러는 사이 또다시 여름이 찾아오면서 남은 주민들은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폭염을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해 3월 불이 나 집을 잃은 일부 화재민들은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더 걱정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과천시 꿀벌마을에서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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